한국 전문가, 방류 현장서 2주에 1번씩 오염수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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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하루 460t 희석시켜 방류

매일 수산물 데이터 발표하고

주 1회 해역 수질 검사해 공개


우리 정부가 24일 오후 1시를 기해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 발전소 오염처리수 해양 방류가 시작됨에 따라 전문가를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 현지에 파견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가 보낸 전문가는 앞으로 최소 격주에 한 번 현장 사무소를 방문해 방류가 계획대로 이뤄지는지 점검하기로 국제원자력기구(IAEA) 및 일본과 협의가 이뤄졌다. 일본 정부는 25일부터 매일 수산물 데이터를 공개하고 원전 인근의 검체 조사를 통한 삼중수소(트리튬) 농도 측정 결과를 이르면 27일 발표한다.

이날 대통령실과 정부에 따르면, 후쿠시마 현지에서 오염처리수 방류가 시작되면 우리 전문가를 최대한 이른 시점에 보내 방류 초기 과정에 문제가 없는지 면밀히 살필 계획이다. 현재 정부는 우리 내부적으로 선정한 전문가를 IAEA와의 최종 협의가 끝나는 대로 현지에 파견하기로 했다. 우리 전문가는 앞으로 최소 2주에 한 차례 후쿠시마 현장 사무소를 방문해 방류 과정에 문제가 없는지 따져 볼 계획이다. 이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한·일 규제당국과 외교당국 간 핫라인을 통해 즉각 소통할 방안도 마련했다. 대통령실은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 책임 있고 투명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일본 공영 NHK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하루에 약 460t의 오염처리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방류하는 작업을 17일간 진행해 일차적으로 오염처리수 7800t을 바다로 내보낸다. 일본 정부는 24일부터 매일 460t을 방류하는 등 내년 3월까지 총 3만1200t을 내보내 오염처리수 총저장량의 2.3%를 방류한다는 방침이다.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 저장탱크에 보관된 오염처리수를 바닷물과 희석해 약 1㎞ 길이의 해저터널을 통해 원전 앞바다에 방류했다. 일본 정부는 풍평(風評·소문) 피해를 우려하는 후쿠시마 어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방류 뒤 인근 물고기를 잡아 매일 삼중수소 농도를 조사할 계획이다. 일본 환경성도 방류 개시 후 주 1회 인근 해역의 수질을 검사해 공개하기로 했다. 채취한 표본의 삼중수소 농도 측정 결과는 이르면 27일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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