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식 단가 4110원에서 7425원으로 올려
전국 특·광역시 평균 5656원보다 훨씬 높아
대구시가 내년도부터 재난 현장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소방 공무원들의 급식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제공한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 소방공무원들의 급식단가(1식)는 올해 4110원에 불과했지만 내년부터는 7425원으로 무려 80% 인상한다. 이는 전국 특·광역시 평균 단가(5656원)보다 1769원이나 높다. 이에 대구시는 소방 공무원들의 급식 개선을 위해 11억 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대구시는 소방 관련 시설 확충을 위해서도 대구 소방안전본부의 119종합상황실 이전에 58억 원을 지원하고 내년 6월 준공을 위해 동부소방서 이전 신축과 대구소방학교 건립비도 66억 원을 편성하는 등 소방 공무원들의 근로 환경과 복지 개선 등에도 아낌없이 예산을 편성했다.
홍 시장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야권에서도 호평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논평을 통해 ”홍준표 대구시장의 대구 소방공무원 급식 처우 개선은 잘한 일“이라며 ”다른 예산을 절감하더라도 즉시 개선하라고 지시한 것은 사기 진작에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방공무원이 불만 끄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민원을 처리하는 것을 감안하면 사회가 얼마나 무관심했는지 반성해도 모자란다“며 ”홍 시장 결정에 환영하고 응원의 말을 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