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5대 우주강국 도약…광복 100주년 화성에 태극기 꽂겠다"(종합)

입력
수정2022.11.28. 오후 5:37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2032년 달·2045년 화성 착륙' 우주경제 로드맵…국가우주위원장 직접 맡기로
우주항공청 추진단 가동…"한미동맹도 우주동맹으로 발전"


미래 우주 경제 로드맵 발표하는 윤석열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열린 미래 우주 경제 로드맵 선포식에서 대한민국이 우주경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2045년까지의 정책방향을 담은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2022.11.28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광복 100주년인 2045년에는 화성에 태극기를 꽂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열린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 선포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주경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2045년까지의 6대 정책 방향을 공개했다.

로드맵은 ▲ 달·화성 탐사 ▲ 우주기술 강국 도약 ▲ 우주산업 육성 ▲ 우주인재 양성 ▲ 우주안보 실현 ▲ 국제공조의 주도 등으로 요약된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은 5년 안에 달을 향해 날아갈 수 있는 발사체의 엔진을 개발하고 10년 후인 2032년에는 달에 착륙해 자원 채굴을 시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2045년에는 화성에 태극기를 꽂을 것"이라며 "하나하나 이뤄나가는 과정에서 상상하지 못했던 기술을 개발하고 미지의 영역을 개척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주경제 로드맵을 통해 우리 경제영토를 지구를 넘어 달과 화상으로 넓혀갈 것"이라며 "세계 5대 우주기술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누리호보다 강력한 차세대 발사체를 개발하고, 발사체와 위성의 핵심부품에 대한 기술 자립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5년 내 우주개발 예산을 두 배로 늘리고, 2045년까지 최소 100조 원 이상의 투자를 끌어낸다는 게 윤 대통령의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또 "공공기관이 보유한 우주기술을 민간에 이전하고, 세계시장을 선도할 민간우주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전용 펀드를 만들어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위성을 활용한 우주 인터넷 기술을 통해 지상 네트워크의 한계를 극복, 글로벌 통신과 데이터 서비스 시장을 선도하고 재난 대응에도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대전, 전남, 경남의 우주산업 클러스터 3각 체제로 우주산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시험 설비와 첨단 장비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 미래 우주 경제 로드맵 발표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열린 미래 우주 경제 로드맵 선포식에서 대한민국이 우주경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2045년까지의 정책방향을 담은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2022.11.28 jeong@yna.co.kr


윤 대통령은 인재 양성 중요성을 강조하며 "초중고, 대학, 대학원을 거쳐 산업계까지 이어지는 우수인재 융합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우주 기술을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해낼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대학에 세계 최고의 연구 환경을 갖춘 우주기술 연구센터를 만들고, 나사(NASA·미 항공우주국)를 비롯해 국내외 우수 연구기관과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연구 역량을 키워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우주 기술이 국가 안보와도 직결된다"며 우주 안보 전략 체계를 정립하고, 민간과 군 협업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미동맹을 한미 우주동맹으로 발전시키고, 국제사회와 우주 안보 협력을 확대해나가겠다"며 "우주공간 활용에 대한 공정하고 합리적인 규범을 세워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내년 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에 우주항공청을 신설할 계획이다. 우주항공정책을 수립하고 연구개발과 기술확보를 주도할 기관이다.

윤 대통령은 우주항공청에 대해 "전문가와 프로젝트 중심으로 구성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우주경제 강국으로 만드는 중추 역할을 수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을 직접 맡기로 했다.

과기부는 당장 이날부터 과기부 내에 우주항공청 설립 추진단을 가동해 관련 준비에 착수했다.

윤 대통령은 "미래 세대에게 달의 자원과 화성의 터전을 선사하고자 하는 꿈과 희망은 우리 모두의 노력을 통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며 "오늘이 대한민국 우주 개발이라는 미래 역사를 쓰기 시작한 바로 그 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우주개발 관련 기업들은 윤 대통령의 로드맵 선언에 이어 '우주경제 실현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KT SAT 등 국내 70여 개 기업이 이 발표에 참여했다.

[그래픽]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 주요 내용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광복 100주년인 2045년에 우리 힘으로 화성에 착륙할 것"이라는 내용을 비롯한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 달·화성 탐사 ▲ 우주기술 강국 도약 ▲ 우주산업 육성 ▲ 우주인재 양성 ▲ 우주안보 실현 ▲ 국제공조 주도 등 6대 정책 방향과 지원방안을 제시했다.
yoon2@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hanjh@yna.co.kr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