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현장서 '낑낑' 소리… 강아지 10마리 소방대원 극적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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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6.04. 오후 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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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마리 화상...다행히 생명에는 지장 없어
강원도 횡성 화재 현장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강아지 10마리의 모습 / 사진=연합뉴스


강원 횡성군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현장에 있던 강아지 10마리가 극적으로 구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횡성소방서는 지난 2일 아침 9시 15분쯤 횡성군 공근면 창봉리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출동한 소방대가 현장에서 강아지 10마리를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는 주택이 이미 불길에 뒤덮인 상태였으며, 강아지들의 부모로 보이는 개 2마리가 화마에 휩싸인 주택 주변을 맴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건물 안은 검은 연기로 자욱해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횡성소방서 소방대원들이 지난 2일 강원도 횡성 한 주택에서 불을 끄는 모습 / 사진=연합뉴스


이때 집 밖으로 강아지 여러 마리가 낑낑대는 소리가 들려왔고, 얼마 뒤 소방대원들은 주택 옆 공간으로 번진 불길 안에서 강아지 10마리가 웅크려 있는 것을 발견해 곧바로 구조에 나섰습니다.

구조된 강아지 10마리 가운데 3마리는 엉덩이와 등 쪽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다행히 10마리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치지 않은 나머지 7마리와 집 근처를 맴돌던 성견 2마리는 불이 난 주택의 옆집에서 임시로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주택에서 난 불은 132㎡ 규모의 주택 한 동을 모두 태우고 1시간 정도가 지난 뒤 꺼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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