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동정담] 챗GPT와 엠파스
미국 인공지능 개발사인 오픈AI가 지난해 말 공개한 챗GPT 3.5버전은 자연어 검색의 완결판을 보는 듯하다. 엠파스가 20여 년 전 꿈꿨던 자연어 검색 서비스를 완벽하게 구현하고 있다. 인간이 말하듯 입력하면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는 수준을 넘어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기도 한다. 엠파스가 추구했던 목표를 뛰어넘는다. 벌써부터 검색 시장에서 구글의 시대는 끝났다며 흥분하는 이들도 있다. 아직은 과대평가다. 엠파스의 실패를 떠올리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챗GPT가 산출하는 정보는 상식적 수준에 그친다. 진위 여부도 인간이 판별할 수밖에 없다. 네이버는 '지식iN' 같은 인간적 요소를 가미해 정보의 다양성과 정확성을 높였다. 챗GPT의 성패도 결국 인간과의 협업에 달려 있다. 이는 인공지능과 인간이 공존하는 길을 찾는 과정이자 챗GPT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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