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전에 중국 응원이 더 많네…논란의 다음, 서비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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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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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사이트 다음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당시 응원 페이지에서 중국 응원이 더 많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자 관련 서비스를 중단했다.

다음 스포츠는 2일 "최근 ‘클릭 응원’의 취지를 악용하는 사례가 발생해 불필요한 오해를 주고 있어 당분간 서비스가 중단된다"고 공지했다. 이어 "하반기를 목표로 게임센터 개편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스포츠 경기를 보면서 누구나 손쉽게 응원할 수 있도록 로그인이나 횟수 제한 없는 ‘클릭 응원’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하지만 지난 1일 진행된 아시안게임 축구 한중전 당시 중국팀을 응원하는 비율이 한국을 응원하는 비율보다 높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중국팀을 응원하는 비율이 한 때 90%를 넘겼고, 경기가 끝날 무렵인 오후 10시 기준으로도 중국을 응원하는 비율이 55%에 달했다. 같은 시간 네이버 응원 페이지에서 중국에 대한 응원 비율은 10% 수준이었다.

국민의힘에서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 포털 태스크포스(TF)는 성명서를 내고 "보도에 따르면 중국을 응원하는 ‘클릭 수’가 전체의 92%에 달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통상적인 국민 정서로 이해가 안 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TF는 "우리나라 포털 사이트에 내국인만 있으라는 법은 없다"면서도 "하지만 선거에까지 외국인이 포털 여론에 영향을 미치는 양상이 있었다면 문제는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전여옥 전 의원은 "적나라한 수치를 보니 모골이 송연하다, 다음은 입장을 확실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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