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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급 PSAT 언어논리 33번 프리미엄 해설

2023.10.05. 오후 8:27

2014년 5급 PSAT 언어논리 A책형 33번

아래쪽에 빈칸이 숭숭 뚫려 있어 시선을 어디로 보내야 할지 꽤 명확해지는 친구다. 당연한 얘기인가….

<차례>

-사고 및 풀이 과정

-객🌰적 난이도 및 코멘트

사고 및 풀이 과정

문단이 두 개인데 2문단은 빈칸투성이라 제대로 읽을 수 없다. 다만 거기서 할 일이 뭔지 정도는 문단의 첫 문장으로부터 짐작할 수 있다. "규범들 간의 이와 같은 강·약 비교"를 적용한 게 "예를 들어" 이하의 내용이고, 빈칸이 다 거기 모여 있다. 즉 1문단에서 규범들 간의 걍악 비교를 어떻게 하는지 그 기준을 알아 와야 한다. 읽으러 가자.

어떤 한 규범은 그와 다른 규범보다 강하거나 약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재산을 빼앗지 말라.”는 규범은 “부동산을 빼앗지 말라.”는 규범보다 강하다.

첫 두 문장으로부터 강약 비교 기준을 알 수 있는데, 함축에 관한 배경지식이 있으면 생각 정리에 도움이 된다. "재산을 빼앗지 말라"가 참이면 "부동산을 빼앗지 말라"도 반드시 참이다. 즉, 전자가 후자를 함축한다. 전자가 후자보다 강하다고 하니, "P가 Q를 함축한다면 P가 Q보다 강하다"고 정리할 수 있다. 이 두 문장으로부터 이 기준이 잡히지 않으면 다음 문장까지 읽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이의 재산을 빼앗지 않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부동산 또한 빼앗지 않을 것이지만, 그 역은 성립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게 결국 전자가 후자를 함축한다(후자가 전자에 함축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한편, “재산을 빼앗지 말라.”는 규범은 “해를 끼치지 말라.”는 규범보다 약하다.

다음의 예시는 앞서 정리한 기준을 재확인하는 용도로 쓸 수 있다. "재산을 빼앗지 말라"는 "해를 끼치지 말라"에 함축된다. 조금 더 읽어보면 또 다른 기준이 나온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규범이 위의 두 예처럼 어떤 다른 규범보다 강하다거나 약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재산을 빼앗지 말라.”는 규범은 “운동 전에는 몸풀기를 충분히 하라.”는 일종의 규범에 비해 약하지도 강하지도 않다.

1문단 아래쪽에 제시된 이 예시는 두 규범 사이에 함축 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 재산 뺏지 말라는 규범과 운동 전에 몸을 풀라는 규범은 서로 관련이 없다. 이런 규범끼리는 강약 비교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게 두 번째 규칙이다. 1문단에 나온 강약 비교 기준은 이렇게 두 개가 끝이니 2문단으로 돌아가 선지를 풀면 되겠다. 빈칸 (가)부터.

예를 들어, “도로에서는 시속 110 km 이하로 운전하라.”는 [ (가) ]보다 약하다.

규범 P가 규범 Q보다 약하려면 P가 Q에 함축되어야 한다. 즉, (가)에 들어갈 규범은 "도로에서는 시속 110 km 이하로 운전하라."를 함축해야 한다. 선지를 보자.

① (가) : “도로에서는 시속 80 km 이하로 운전하라.”

도로에서 시속 80km 이하로 운전한다면, 도로에서 시속 110km 이하로 운전하는 게 반드시 참이다. 함축하는 게 맞으니 ①번은 옳다. 다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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