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FSD, 국내서 꿈 아닌 '현실' 되나...국토부 "도입 막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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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12.18. 오후 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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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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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두산빌딩 1층에 위치한 테슬라 강남 매장 내부 /사진=조재환 기자
테슬라가 한국 시장에 '향상된스마트차량호출(ASS)' 기능을 18일부터 도입하면서 완전자율주행(FSD) 채택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자율주행 정책 주무부서인 국토교통부는 테슬라의 국내 FSD 도입에 대해 "특별히 제한을 두지 않겠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이날부터 모델3 신형 등 국내에서 판매된 일부 차량에 '202.44.25.3' 소프트웨어를 무선소프트웨어업데이트(OTA) 방식으로 배포했다. 이 소프트웨어의 특징을 설명한 '릴리즈노트'에는 한때 불가능했던 ASS와 비전자동주차 기능이 포함됐다.

ASS는 운전자가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으로 주차된 차량을 원하는 자리까지 호출하는 기능이다. 테슬라는 "ASS 기능으로 보행자와 안전고깔, 휴지통 및 어질러진 쇼핑카트 같은 장애물을 피하면서 복잡한 주차장을 주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전자동주차는 측면 초음파 센서를 활용하지 않고 카메라만으로 자동주차를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X'에서는 테슬라의 ASS 기능이 북미에 이어 한국에 도입된 데 대해 주목하고 있다. 한 X 이용자는 "FSD가 글로벌화되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ASS와 비전자동주차가 FSD 구현에 필요한 기술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내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이 실행되고 있는 테슬라 신형 모델3 /사진=조재환 기자
테슬라코리아는 지난 4월 국토부 등을 통해 FSD 도입을 위한 자체 준비과정에 돌입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또 사전에 국내 고속도로 톨게이트 정보뿐 아니라 구간별 제한속도 등 도로 데이터를 확보하기도 했다. 현재 고속도로에 활성화된 테슬라 오토파일럿은 톨게이트에 접근할 때 스스로 속도를 줄이는 과정을 시현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날 "현재까지 테슬라가 FSD에 대해 새롭게 언급한 부분은 없다"며 "하지만 우리는 테슬라의 FSD 국내 도입 자체를 따로 막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의 역량에 따라 얼마든지 국내에 FSD를 도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테슬라코리아는 이달 초 서울 논현동의 새 강남스토어에 국내 최초로 'FSD 4.0 컴퓨터' 전시물을 배치하며 FSD 알리기에 나섰다. 테슬라코리아는 "(FSD가) 신경망 네트워크를 통해 오토파일럿 기술을 훈련 및 최적화하고 있다"며 "FSD 컴퓨터 4.0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는 오토파일럿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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