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원 턱밑 환율에 화들짝…정부 긴급회의 소집 "시장 예의주시…대응조치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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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9.14. 오전 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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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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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2.09.08. *재판매 및 DB 금지
14일 원/달러 환율이 13년 6개월 만에 장중 1390원선을 돌파하자 정부가 예정에 없던 회의를 긴급 소집해 구두개입성 발언을 내놨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14일 오전 8시 50분 기재부 내 거시경제·금융 관련 부서가 참여하는 비상경제 TF(태스크포스) 회의를 열었다.

회의 참석자들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비 8.3%)이 시장 예상을 상회하며 그간의 위험 선호 흐름이 시장 전반에 걸쳐 급격히 되돌려지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미국 주가가 지난 2020년 6월 11일 코로나19(COVID-19) 우려로 폭락한 이후 최대폭 하락하고 미국 국채금리 상승, 달러 강세 현상이 발생했다.

방기선 차관은 "주요국의 금리 인상 폭과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는 점이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높이고 있다"며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통화정책 정상화 스케줄 등에 주의하면서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금융·외환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 안정을 위해 가용한 대응조치를 철저히 점검해달라"고 했다.

이날 비상경제 TF 회의는 당초 예정에 없었던 것이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한때 1394.8원까지 오르며 장중 기준 2009년 3월 30일(고가 1397원) 이후 13년 6개월 만에 1390원을 넘기자 긴급히 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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