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 피의자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는 이재명 대표가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를 통해 "이 대표는 검찰에 제출한 진술서를 바탕으로 조사에 응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수석대변인은 "검찰이 원하는 그림이 나오지 않는다고 억지 여론 조장을 하는 것은 무리한 검찰수사라는 사실을 방증할 뿐"이라고 했다.
앞서 한 언론은 이 대표가 서면진술서를 검찰에 제출하고 검사의 질문에 대해선 사실상 진술을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5분쯤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해 현재 약 8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조사받기 전 "이미 수년간 수사해서 무혐의로 처분된 사건을 다시 끄집어내서 없는 사건을 만드는, 없는 죄를 조작하는 사법 쿠데타"라고 했다.
또 "소환 조사는 정치 검찰이 파놓은 함정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검찰은 이미 답을 정해놓고 있다. '답정 기소'"라며 "특권을 바란 바도 없고, 잘못한 것도 없고, 피할 이유도 없으니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