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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난입, 커터칼 살해 협박...
BJ ‘남순’ 스토커와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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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통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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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1. 20:0121,642 읽음

출처 : GIPHY

출처: 남순 인스타그램

아이돌 스토커 이슈는 한 번쯤 들어본 적 있을 것입니다. 일명 ‘사생팬’이라 불리는 이들은 집 근처를 서성거리기도 하고, 심한 경우 집 안까지 침입해 위협을 가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요. 이런 문제는 비단 연예계만의 일이 아니라고 합니다. 아프리카TV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BJ겸 유튜버 ‘남순’은 최근 극성 스토커에 시달리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생방송 도중 난입한 스토커
출처: 크리에이터 남순

지난 10월 24일, 업로드 된 영상은 남순이 스토커에 대해 처음 언급한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영상 초반에 남순은 “집에 찾아오는 애들 두 명 있거든, 한 번만 더 찾아오면 얼굴 공개한다”라며 엄포를 놓았는데요. 스토커는 평소 집을 찾아와 벨을 누르고 인터폰에 대고 씩 웃거나 카톡을 보내는 행위를 반복한다고 합니다.

출처: 크리에이터 남순 유튜브 캡처

남순은 생방송 당시 집 앞을 서성이던 스토커를 잡아 방송에 출연 시킵니다.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낀 채로 카메라 앞에 앉은 스토커. 고개를 푹 숙인 채로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합니다. 남순은 “얘를 이용해서 돈 벌고 싶지도 않고, 인생을 망치고 싶지도 않다”라며 그간 방송에서 밝히지 않던 이유에 대해 설명합니다.

방송에 출연한 스토커는 ‘심장이 떨린다’, ‘라면은 면을 먼저 넣어야 맛있다’ 등 어딘가 장난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요. 다시는 그러지 않을 거라는 약속을 받아내지만, 추후에 이 스토커는 남순의 방안까지 침입합니다.

출처: 크리에이터 남순 유튜브 캡처
출처: 크리에이터 남순

지난 11월 8일, 남순은 또다시 스토커 관련 콘텐츠를 업로드 했습니다. 앞서 방송 출연한 스토커가 집 안까지 침입해 남순의 방문을 노크했다고 합니다. 집에서 일하는 아주머니인줄 알았지만, 방문을 연 순간 기겁했다고 하는데요. 알고 보니 아주머니가 실수로 현관문을 열어줬고, 그 틈으로 집에 들어왔다고 하네요.

스토커는 “제가 스토커라고 생각해요?”라며 대화 좀 하자고 합니다. 화가 난 남순은 나가지 않으려는 스토커를 밀어내며 집에서 내쫓았고, 이 사건 이후로 아주머니는 초인종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합니다.

살해 협박하는 스토커가 풀려나다
출처: 크리에이터 남순

남순의 집 앞에 찾아오는 극성 스토커는 한 명이 아닙니다. 두 번째 스토커는 살해 협박을 하며, 경찰 앞에서도 ‘죽이고 싶다’는 말을 서슴없이 내뱉는다고 하는데요. 남순이 스토커에게 자신을 스토킹하는 이유를 묻자, ‘사심충이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스토커가 커터칼을 들고 집 앞에 찾아오는 등 위험한 범주를 넘나드는 탓에 결국 남순은 신고를 하게 됩니다.

출처: 크리에이터 남순 유튜브 캡처

하지만 문제는 경찰측 대응입니다. 경찰은 남순에게 ‘당신도 잘못이 있다. 인터넷 방송에서 스토커를 도발하지 않았냐’라며 책임을 물었다고 합니다. 아리송한 시스템에 의해 진술을 여러 번 반복해야만 했고, 유치장에 있던 스토커는 풀려나게 되는데요. 경찰은 남순에게 위급 상황 발생시 경찰을 호출할 수 있는 시계를 줬다고 합니다.

또한 경찰은 스토커가 한 번 더 집에 찾아온다면 그 때 현행범으로 체포하겠다고 합니다. 남순은 “인터넷 방송을 하는 나도 (경찰측에서) 이렇게 일 처리를 하는데, 일반인들은 이런 상황이 됐을 때는 어떻게 하냐”라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아직까지도 두 명의 스토커는 검거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들은 ‘다신 그러지 않겠다’라는 약속뿐, 전처럼 다시 남순의 집 앞에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인데요. 사태의 심각성이 여실히 드러남에도 불구하고 경찰의 미흡한 대응에 탄식이 절로 나옵니다. 남순의 극성 스토커 사건이 조속히 해결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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