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4% 급락, 반도체지수 0.13% 상승에 그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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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6.30. 오전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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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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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일일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대표적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가 4% 이상 급락하자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이아반도체지수가 0.13% 상승에 그쳤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13% 상승한 3614.18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마이크론이 호실적 발표에도 ‘중국 리스크’에 발목이 잡혀 4% 이상 급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 전거래일보다 4.09% 급락한 64.33 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론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마이크론은 전일 장마감 직후 실적발표에서 시장의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했다.

마이크론 지난 분기 주당 손실이 1.43 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1.61달러를 하회하는 것이다. 매출은 75억 달러로, 시장의 예상치 65억 달러를 웃돌았다.

마이크론은 "가격 추세가 개선됨에 따라 반도체 산업의 저점이 끝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마이크론의 주가는 전일 시간외거래에서 3% 가까이 급등했었다.

그러나 정규장에서는 4% 이상 급락했다. 이는 중국 리스크가 급부상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은 최근 마이크론의 제품에 보안 문제가 있다며 일부 칩을 금지했다. 삼성전자 등 한국 경쟁사와 달리 마이크론이 미중 지정학적 경쟁의 희생양이 된 것이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의 조치가 우리의 회복을 늦추는 중대한 역풍"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상황이 여전히 불확실하고 유동적"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크론 뿐만 아니라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최대 수혜주도 엔비디아도 0.72%, 인텔은 1.97% 각각 하락했다.

이에 비해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는 0.97%, 퀄컴은 0.44% 각각 상승했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소폭(0.13%)이나마 상승 마감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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