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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외교원 PSAT 언어논리 32번 프리미엄 해설

2023.09.05. 오후 6:30

2013년 외교원 PSAT 언어논리 인책형 32번

발문이나 선지를 보면 금방 논증 문제임을 알 수 있다. 대화형 지문이라 까다롭더라도 일단 드가자.

<차례>

-사고 및 풀이 과정

-객🌰적 난이도 및 코멘트

사고 및 풀이 과정

발문에서 "영희의 논증이 성립하기 위해 추가로 필요한 가정"을 물었으므로 전제추가 유형이고 결론부터 찾아야 한다. 밑줄 같은 게 없으니 그냥 처음부터 찾자. 물론 "영희의 논증"을 물었으니 영희의 말만 보면 된다.

영희 :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대상들은 모두 경험 대상이야.

철수 : 왜 그렇게 생각해?

아주 친절하게도 영희는 두괄식 말하기를 하고 있다. 영희의 첫마디가 바로 결론인데, 이것만으로 알아보기 어렵다면 철수의 대답도 근거가 된다. 영희의 주장에 대해 철수가 왜냐고 물었고 대화가 죽 이어지므로, 이 뒤에 나올 영희의 말들은 모두 첫마디에 대한 근거가 될 것이다.

이 결론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대상들"을 전건, "경험 대상"을 후건으로 삼는 조건문으로 읽을 수 있으므로, 영희의 나머지 말들(전제)에서 전건을 찾아 시작해야 한다.

영희 : 일단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대상들은 관찰된 것들과 그렇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것들로 구분될 수 있어.

영희의 다음 말이 곧장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대상들"로 시작하는데, 이것을 "관찰된 것들"과 "그렇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것들"로 나눠 놓았다. 양도논법 비스무리한 걸 하려나 본데, 길이 두 갈래로 나뉘었으니 그 둘을 모두 외울 자신이 없다면 이미지와 같이 오른쪽에 필기를 하자. 각 명제를 뭐라고 줄여 적든 상관은 없다. 자신이 알아볼 수 있으면 장땡.

가령 내가 지금 상상하는 대상이 노란 개나리라고 해 봐. 그 대상은 내가 언젠가 보았던 개나리야. 우리가 좀 전에 보았던 개나리를 떠올리고 있다면, 그 대상은 우리가 바로 좀 전에 본 개나리야. 그리고 관찰된 대상은 모두 경험 대상이지. 그러므로 상상한 노란 개나리는 관찰된 노란 개나리이므로 경험 대상이야.

나머지 말들을 이어 읽을 텐데, 바로 등장하는 게 "가령"으로 시작하는 예시다. 결론에 개나리 어쩌고 하는 말도 없었으니 이 예시를 모두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 빨간색으로 칠한 부분이 내가 실질적으로 처리하고 받아들이는 부분이다. 지금 필요한 건 (이미지 필기 참조) "상"에서 출발해 "경"으로 가는 것이지 개나리 갖고 노는 게 아니다.

개나리 이야기는 집어치우고 "관찰된 대상은 모두 경험 대상"이라는 전제를 제시했으니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대상 → 관찰된 대상 → 경험 대상"의 논증이 완성된다. 이쪽은 전제를 추가하지 않아도 결론이 도출되었으므로 나머지 한쪽, "관찰되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것들"이 문제일 테다. 넘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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