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지역구 방문...'험지 출마' 원희룡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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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1.16. 오전 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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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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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16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지역구가 있는 인천을 방문했습니다.

오는 4월 총선에서 험지 출마를 마다치 않겠다고 밝힌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동행하는데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인천에 왜 가는 겁니까?

[기자]
인천 계양구에 있는 호텔에서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가 열립니다.

연초부터 이어진 한동훈 위원장의 전국 순회 행보인데, 바로 옆 계양을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 지역구라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 위원장은 최근 국회의원의 불체포 특권 포기나 유죄 확정 시 세비 반납 같은 정치개혁 화두를 계속 던지며 민주당과 이 대표를 압박하고 있어서 오늘 메시지가 주목됩니다.

한 위원장과 함께 인천 계양구를 찾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행보도 관심입니다.

원 전 장관은 지난 대선 때부터 '이재명 저격수'를 자처했고 장관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인천 계양을을 비롯해 험지 출마를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혀 왔습니다.

정치권에선 원 전 장관이 오늘 이재명 대표에게 사실상 도전장을 던질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 복귀 시점은 정해졌나요?

[기자]
인천 계양구 자택에서 치료 중인 이재명 대표는 건강이 많이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YTN과 통화에서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보는 분이 많다며 이르면 이번 주 복귀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총선이 다가올수록 커지는 당내 분열 양상에 복귀 첫 일성도 고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당 차원의 예비후보 적격성 심사부터 불거진 공천 잡음을 줄이고, 다수당 대표로서 비례대표 선거제 협상을 위한 당론을 정해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습니다.

여당은 위성정당 난립을 막기 위해 병립형으로 돌아가자고 요구하고 있지만, 소수정당의 다양한 목소리를 의회정치에 담아내려면 준연동형 비례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야권의 목소리가 적잖습니다.

여기에 본인 재판까지, 복귀를 앞둔 이 대표 앞엔 벌써 현안이 산적한 모습입니다.

[앵커]
여야 총선 준비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늘 첫 회의를 열고 공천 일정과 방식을 본격 논의합니다.

당내에선 지역별로 경선 규칙을 다르게 적용하는 방안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오가고 있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이 강조한 이기는 공천을 위해, 비교적 열세인 수도권 지역은 당원 여론보다 일반 국민 여론을 더 반영하는 방식 등이 거론됩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아침 YTN과 통화에서 같은 수도권이라도 강세와 열세, 경합 등 세부 지역별 판세는 다를 수밖에 없어 일괄적으로 정할 문제는 아니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민주당은 일단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 의원 지역구를 비롯해 전략 지역 17곳을 지정하며 나머지 지역의 후보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추가 불출마나 선거구 획정 여부에 따라 앞으로 전략 지역구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당내에선 경선 과정에서 불이익이 큰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명단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을 떠난 이낙연 전 대표는 오늘 자신이 추진하는 신당, 가칭 '새로운 미래'의 창당 발기인대회를 엽니다.

이 전 대표는 같은 민주당 출신 현역 의원 3명이 주도하는 '미래대연합'을 고리로 이준석 전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과의 '빅 텐트' 논의를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아침 라디오 인터뷰에서 설 전에 의미 있는 일을 해야 한다는 '미래대연합' 이원욱 의원의 말에 일리가 있다고 호응했습니다.

떴다방식 합당은 없다고 온도 차를 보이는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해선 타협이나 조정 불가능한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계속 손을 내미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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