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시작된 서울 시내버스 노사 간 막판 협상이 10시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파업이 예고된 28일 오전 4시까지 논의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28일 서울시버스노동조합에 따르면 노사 양측은 전날(27일) 오후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막판 조정회의를 진행 중입니다. 당초 기한은 28일 자정까지였는데, 노사가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기한을 연장했습니다.
노사간 쟁점은 임금 인상폭입니다. 노조는 시급 12.7%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2.5% 수준으로 맞서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측은 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한 시점인 첫차 운행 시간, 오전 4시 직전까지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까지도 합의가 이뤄지지 못한다면 예정대로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서울시는 사태를 예의주시하면서,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할 예정입니다. 출퇴근 시간대 혼잡을 막기 위해 지하철을 1일 총 202회 증회하고, 서울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