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가자 진입 태세 유지"…유가 90달러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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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10.20. 오전 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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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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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제재 완화에 장중 일시 하락
'지상군' 투입 임박 가능성에 다시 반등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중동 전쟁 확전 우려 속에 국제유가가 90달러에 육박하며 19일(현지시간) 오름세로 마감했다.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에 대한 미국의 제재 완화로 장 초반 내림세를 보였던 국제유가는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스라엘 군인들이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 가자지구와 이스라엘 국경 근처 들판에서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의 말을 듣고 있다. (사진=로이터)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05달러(1.19%) 상승한 배럴당 89.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9월29일(90.79달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3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에는 일시적으로 9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WTI는 지난 이틀간 3.13%가량 올랐다.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원유 수출 제재를 완화했다는 소식에 유가가 장중 2% 가까이 하락했으나 중동 불안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다시 반등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12월물은 전장보다 1.6%(1.46달러) 상승한 배럴당 92.96달러에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제재가 완화되면서 베네수엘라가 하루 2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베네수엘라는 2018년 마두로 대통령 재선을 둘러싼 부정선거 의혹 이후 원유 수출 제재를 받았다.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 해제 소식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으로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한 공포가 커지면서 유가 상승을 억제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는 우려는 지속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날 가자지구 접경 지역에 집결된 지상군에게 진입을 위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가자지구를 멀리서 보는 사람은 누구든 안에서 보게 될 것”이라며 “내가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지상군의 침공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수만 명의 병력을 가자지구 접경에 집결시킨 채 보복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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