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문화다양성 사업] 문화다양성 주간행사

[2024 문화다양성 큐레이션展] 스페셜 큐레이터 - 안톤 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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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4. 22:1534 읽음

문화다양성 주간을 맞아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성을 실천하고 있는
유명인사 9인의 추천 콘텐츠를 전시하는
<문화다양성 큐레이션展>이 올해도 돌아왔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스페셜 큐레이터는
문화교류의 중요성을 전파하고 있는 한국살이 22년차 독일 출신 기자 안톤 숄츠 님입니다.
문화다양성위원회 민간위원 및 법무부 외국인정책위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안톤 숄츠 님이
추천하는 문화다양성 콘텐츠는 무엇인지 지금 만나보세요!


도서
도서 <Home>
워산 샤이어, 2011

워산 샤이어(Warsan Shire)의 시 "Conversations about Home (at a deportation centre)" 에서 발췌, 그것은 "난민과 그들의 옹호자들을 위한 집결 요청"이라고 불렸습니다.
Shire는 1988년 케냐의 소말리아인 부모에게서 태어나 1살 때 영국으로 건너온 영국 시인입니다.
그녀가 말하고자 한 것은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탈출하는 것이 살아남거나 자녀를 위한 안전을 찾을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는 것을 극명하게 상기시켜 줍니다.
2018년 약 550명의 예멘 난민이 한국에 왔을 때 국내에서는 큰 소란이 일어 났었습니다. 예멘은 수년 동안 맹렬한 전쟁과 기근으로 인해 지구상의 지옥으로 묘사 되었습니다.
어떤 종류의 난민이라도 자신의 나라로 오는 것을 거부하는 사람들은 이 이미지를 보고 Warsan Shire의 시를 자녀들에게 읽어 준 다음 거리로 나가서 난민들에게 집에 가라고 말해야 할지 아니면 절대 오지 말라고 말해야 할지 물어봐야 한다고 봅니다.
 아이들은 뭐라고 말할지, 부모가 귀를 기울일지 궁금 합니다. 

영상
영상 <나의 가족 나의 도시>
야세민 삼데렐리, 2011
2011년에 나온 이 독일 영화는 이민과 통합이라는 주제를 좀 더 유머러스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여성 감독 Yasemin Şamdereli가 감독을 맡았으며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배우 중 한 명인 Fahri Yardım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독일에서도 여러 상을 수상 하였습니다. 
저의 셀렉션이 대부분 좀 더 진지하기 때문에 문제에 대해 덜 어둡고 우울한 관점을 갖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여 선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영화는 다소 진지한 분위기를 갖고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시간 동안 여전히 낙관적인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영상 <디스트릭트9>
닐 블롬캠프, 2009

2009년에 제작된 공상과학 영화와 같은 남아프리카의 이 다큐멘터리는 완전 게임체인저 였습니다. 벌써 1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특수효과가 이례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 영화는 감독 Neil Blomkamp와 주연배우 Sharlto Copley 를 국제적인 스타덤에 올려 놓았습니다. 
배경은 외계인이 요하네스버그에 도착했지만 침략하거나 우월한 행동을 하지 않고 오히려 차별 받고 마을에 갇힌 난민일 뿐인 남아프리카의 미래를 그렸습니다.
이 영화가 돋보이는 이유는 주인공 Wikus van de Merwe (Sharlto Copley의 역할)가 사냥꾼에서 사냥을 당하는 인물로 변신한 점이다.
그래서 영화는 우리에게 이야기의 양면을 보여줍니다. 우연히 Wikus 는 서서히 외계인으로 변해가면서 갑자기 자신의 민족에 의해 박해 받고 불법화 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깨닫게 됩니다.
높은 서스펜션, 독특한 스토리, 강력한 인도주의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 매우 잘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영상 <이민자의 나라>
넷플릭스, 2020

총 6부작으로 구성된 이 Netflix 시리즈는 미국에 거주하는 많은 이민자들의 삶의 현실과 공포를 보여줍니다.
영화 제작자 Christina Clusiau와 Shaul Schwarz는 미국 이민 관세 집행국(ICE) 요원과 함께 2년 동안 근무했습니다. 그러나 시리즈가 거의 끝나갈 무렵 ICE는 자료가 대중에게 공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영화 제작자를 위협하고 고소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시리즈는 공개 되었으며, 사람들은 단지 가족의 더 나은 삶을 보장하기 위해 부모가 자녀와 헤어지고 동물처럼 사냥을 당하는 잔인한 현실을 보아야 했습니다. 
이 주제를 중심으로 여러 다큐멘터리와 시리즈가 제작되었지만 이 영화보다 문제의 핵심을 더 깊이 파고드는 영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영상 <인 디스 월드>
넷플릭스, 2020

다큐멘터리와 영화가 독특하게 결합된 이 작품은 파키스탄의 난민 캠프에서 런던으로 가려는 아프가니스탄 청년 2명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는 전문 배우가 아닌 실제 난민들과 함께 촬영했으며, 영화에 등장하는 국경수비대원들도 부분적으로는 실제 국경수비대 입니다. 흔들리는 모션과 거의 셀프 촬영에 가까운 스타일로 마치 두 주인공과 함께 여행을 하며 그 험난한 여정을 겪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2003년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황금곰상 등 수많은 상을 받은 이 영화는 현재 영국 영화계에서 가장 호평 받는 감독 중 한 명인 Michael Winterbottom이 감독을 맡았습니다. 
영상 <얼음 없는 집>
휴고 캐비, 뤼카 레르미트, 앙트완 뒤프리에즈, 오빈 쿠비악, 조 데바이스, 2020
프랑스 Pôle 3D 학교의 학생 5명이 제작한 놀라운 수상 경력의 애니메이션 단편 영화입니다. 이것은 놀라울 정도로 잘 만들어졌으며 저에게는 이민이 항상 선택이 아니라 오히려 사람들에게 강제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보여 주는 부분입니다. 또한 기후 난민 문제를 다루며, 2015년 터키 해변으로 떠내려온 죽은 쿠르드족의 어린 아이인 아일란 쿠르디의 충격적인 이미지에 대한 가슴 아픈 비유로 마무리됩니다.


음악
음악 <ALIENS>
콜드 플레이, 2017
우리는 Alien ('외계인')이라고 하면 사람이 아닌 우주에서 온 괴물이 우리를 침략하는 것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독일 국민인 저도 역시 한국에서는 '외계인' 입니다. 
그래서 저의 신분증에  “외계인등록증” (Alien Registration Card) 이라고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밴드 중 하나인 콜드 플레이의 노래는 매우 단순합니다. 하지만 가족의 이주 이야기를 보여주는 강한 메세지의 노래가 매우 예술적인 비디오로 마음을 울립니다.

음악 <Here comes the flood>
피터 가브리엘, 1977
1977년에 나온 이 노래의 어쿠스틱 버전 입니다. 기후 위기가 그다지 임박하지 않았던 시기에 가브리엘이 이 노래를 썼을 때의 의미와는 조금 달랐지만, 항상 기후 위기로 인해 조상의 고향을 잃은 기후 난민을 생각하였습니다. 투발루, 키리바시, 심지어 몰디브 같은 섬나라의 해수면 상승은 이들 나라 사람들에 의하여 발생한 것이 아니라 대규모 산업 국가들에 의해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이 나라들은 그 대가를 가장 먼저 지불하게 된 것 입니다. 
음악 <Help Is Coming>
크라우디드 하우스, 2015
1977년에 나온 이 노래의 어쿠스틱 버전 입니다. 기후 위기가 그다지 임박하지 않았던 시기에 가브리엘이 이 노래를 썼을 때의 의미와는 조금 달랐지만, 항상 기후 위기로 인해 조상의 고향을 잃은 기후 난민을 생각하였습니다. 투발루, 키리바시, 심지어 몰디브 같은 섬나라의 해수면 상승은 이들 나라 사람들에 의하여 발생한 것이 아니라 대규모 산업 국가들에 의해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이 나라들은 그 대가를 가장 먼저 지불하게 된 것 입니다. 

음악 <Immigrants(We Get the Job Done)>
The Hamilton Mixtape OST, 2016
2004년 론 처나우(Ron Chernow)가 쓴 알렉산더 해밀턴(Alexander Hamilton)의 전기를 원작으로 한 유명 뮤지컬 “해밀턴(Hamilton)”에서 영감을 받아 미국 건국의 아버지 알렉산더 해밀턴(Alexander Hamilton)의 생애와 미국 혁명에 대한 그의 개입, 미국 초기 정치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시작 부분에서 보면 다음과 같이 말하면서 미국의 현재 상황인 아이러니함을 지적합니다. “이민자들이 세운 나라에서 “이민자”가 나쁜 단어가 되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영상에서는 명확한 메시지와 놀라운 영상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이는 또한 이민자들이 일자리를 빼앗는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의 위선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그렇게 불평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부분의 이민자들이 하는 일을 하는 것을 고려하지도 않을 것 입니다. 이것은 한국에서도 적용 되어지는 것입니다. 

음악 <Mass aller Dinge>
허버크 그로네메이어, 1986
Herbert Groenemeyer는 아마도 지난 40년 동안 가장 인기 있는 독일 작곡가일 것입니다. 그는 정치적으로 솔직하고 그의 노래는 너무 자주 정치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1986년에 나온 이 노래 "Measure for everything"은 90년대 초에 끝난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아파르트헤이트에 대하여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이는 가난한 나라의 빈곤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부유한 나라의 현재 주제와 잘 들어 맞으며, 이들 역시 자녀들을 위해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어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독일인으로서 저 또한 큐레이션에 독일인의 관점을 포함시키고 싶었습니다.

문화다양성 주간 큐레이터션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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