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은행 "내수 확대 지원에 초점 맞춘 정책 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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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2.24. 오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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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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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합리적 자금 필요에 부응…안정적인 발전 보장"

중국 인민은행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4일 올해 중국이 내수 확대 지원에 초점을 맞춘 거시 경제 정책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인민은행은 경제 정책 이행 보고서에서 올해 자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이 인플레이션 추세 변화를 면밀히 주시하며 물가 수준을 기본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외부 환경이 여전히 어둡고 복잡하며 국내 경제 회복을 위한 기반이 아직 굳건하지 않다면서 경제 성장 잠재력을 진작시키기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홍수 같은' 부양책은 지양할 것이라며 신중한 금융 정책이 정확하고 강력하게 펼쳐질 것이라고 안내했다.

보고서는 채권 시장의 개방을 촉진하고 무역과 외국인 투자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며 경제 운용과 회복의 동력을 확장하고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또 금융 시스템의 전반적인 안정을 유지하고 금융 산업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 조직적 금융 위기를 막겠다고 했다.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집은 살기 위한 곳이지 투기를 위한 곳이 아니라는 원칙을 고수하며 부동산 시장의 안정적인 발전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동산 산업의 합리적인 자금 필요에 부응하고 구조조정과 합병을 촉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부동산을 경제 부양을 위한 단기적 수단으로 활용하지 않을 것이며 부동산 시장의 안정적인 발전을 보장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유지하고 안정적인 기업이 고용을 보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또한 이날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CBIRC·은보감회)와 공동으로 주택 임대차 시장 발전을 지원하는 자문 보고서를 발간했다.

두 기관은 이를 통해 시중 은행들에 임대 주택의 개발과 건설을 위한 자금 지원을 늘리고 관련 주택 구입을 위한 대출에 나설 것을 독려했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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