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美 농산물 수입 100억 달러 돌파… 소고기는 최다 수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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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2.16. 오후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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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클라호마주의 한 밀밭에서 농부 제이콥 고센이 밀 수확 중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한국이 지난해 미국에서 수입한 농산물 규모가 사상 최초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한국은 또 2021년에 이어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전 세계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로 꼽혔다.

15일(현지 시각) 미국 농림부가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2022년 한국이 미국에서 수입한 농산물은 총 100억5000만 달러(약 12조8800억원) 규모로 2021년의 98억5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 중국, 멕시코, 캐나다, 일본, 유럽연합(EU)에 이어 여섯 번째로 미국산 농산물을 많이 수입한 나라였다. 한국은 특히 지난해 29만1748톤, 27억 달러(약 3조6000억원) 어치의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해 미국산 쇠고기 수출 시장의 ‘최대 고객’으로 꼽혔다. 미국은 지난해 쇠고기 수출로 116억8000만 달러를 벌어 들였는데, 그중 약 23%가 한국에서 나왔다. 미국 농림부는 한국에 대한 미국산 쇠고기 수출이 지난 10년 간 343%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국에 이어 미국산 쇠고기를 많이 수입한 국가는 일본(23억2000만 달러), 중국(21억6000만 달러), 멕시코(9억6838만 달러), 캐나다(8억3495만 달러) 등이었다.

지난해 한국은 쇠고기에 이어 돼지고기(6억818만 달러), 유제품(5억6596만 달러), 옥수수(5억779만 달러), 밀(4억7423만 달러) 등을 미국에서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제 식료품(4억6303만 달러), 콩(4억6229만 달러), 수산물(4억5572만 달러), 비음료용 에탄올(4억132만 달러), 주정박(Distillers Grains·3억9211만 달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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