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에 떡하니 일장기 내건 집…입주민 카드엔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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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3.01. 오후 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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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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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1절인 오늘(1일) 세종시의 한 아파트에 태극기 대신 일장기가 내걸려 주민들이 항의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집주인은 한때 자기가 일본 사람이라고 주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저희가 취재한 결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김민준 기자입니다.

<기자>

3·1절인 오늘, 세종시 한 아파트에 태극기 대신 일장기가 걸렸다는 게시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왔습니다.

주민 신고를 받은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이 찾아가 봤지만 소용없었습니다.

[관리사무소 직원 : 계속 민원 들어오고 저기 하니까 좀 내려달라고 그랬더니 아무 말도 안 하고 그냥 들어가더라고요.]

SBS 취재진이 직접 일장기 게양 이유를 물어봤는데, 해명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3·1절날 일장기 거신 이유 좀 듣고 싶어서 그러는데요?) …….]

현관문에 붙어 있는 일본어 성경 구절처럼 집주인은 한때 자신이 일본인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취재 결과 입주민 등록 카드에는 40대 한국인으로 기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민 항의가 이어지자 집주인은 오후 4시쯤 일장기를 내렸습니다.

[세종시민 : 도대체 누가 이렇게 3·1절에 개념 없는 짓을 하나. 이거는 대놓고 그냥 관심을 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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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달려가는 흰색 승용차 1대를 경찰차가 뒤쫓습니다.

경찰차와 버스에 가로막혔는데도 충돌을 반복하며 사이를 비집고 나옵니다.

굴착기에 부딪히고 나서야 폭주가 멈췄고, 경찰은 자동차 유리창을 깨 운전자를 붙잡았습니다.

어제 오전 11시쯤, 제주 서귀포시에서 난폭운전을 하던 20대 여성 검거 장면입니다.

트럭과 경찰차 등 차량 6대를 들이받았고, 60대 여성 등 2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음주운전은 아니고 마약 등 약물 검사에서도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이 '식욕억제제'를 오래 복용해왔다는 주변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김세경, 영상편집 :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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