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맥주축제 진행자, '퐁퐁남' 발언 논란…조직위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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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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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문
[송도맥주축제 홈페이지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인천 송도에서 열린 맥주축제 진행자가 경제권이 없는 남편을 조롱하는 신조어인 '퐁퐁남' 등 발언을 해 논란이 일자 주최 측이 사과했다.

송도맥주축제 조직위원회 사무국은 2일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에서 "전날 맥주축제 행사 진행 중 일부 시간을 담당한 MC 1명의 부적절한 발언과 행동이 있었다"며 "해당 언행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의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무대 진행과 출연자들의 언행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게 하고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교육과 사전 점검을 하겠다"며 "이번 일로 마음 상하신 모든 분께 거듭 사과드린다"고 했다.

행사 참석자들에 따르면 전날 이 축제의 한 진행자는 게임을 진행하면서 아내의 주도로 참여하려는 남편을 향해 "퐁퐁남 파이팅"이라고 발언했다고 한다.

'퐁퐁남'은 돈을 벌면서도 경제권을 아내에게 맡기고 설거지 등을 도맡아 하는 남편을 일컫는 신조어다.

이 진행자는 어린이가 게임에 참여한 뒤에는 "더 잘할 수 있는 분 있나요. 아동학대 없나요"라는 발언도 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송도맥주축제는 지난 26일부터 인천 송도국제도시 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리고 있으며 3일 폐막할 예정이다.

이 축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다가 3년 만에 'Re: Hit Up Beer'(다시, 건배)를 주제로 열렸다.

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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