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노조, 2차 임단협 합의안 가결…퇴직자 신차 할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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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10.19. 오전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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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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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평생 사원증 제도 혜택 줄이는 대신
장기 근속 퇴직자 전기차 할인 혜택 확보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기아 본사 모습. 기아 제공


기아 노동조합은 사측과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을 가결했다. 이로써 기아는 2년 연속 노사 간 분규 없이 임단협을 타결하게 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노조는 이날 노조원 2만8,229명 중 2만 6,490명을 대상으로 내부 찬반 투표를 진행해 2차 잠정합의안을 가결했다. 투표 인원의 65.7%에 해당하는 1만7,409명이 찬성표를 던졌고 9,020명은 반대, 61명은 무효였다.

앞서 8월 기아 노사는 1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으나 평생 사원증 제도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며 지난달 찬반투표에서 합의안이 부결됐다. 이후 44일 만인 지난 13일 제14차 본교섭을 진행해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협상의 쟁점이 된 평생 사원증 제도는 결국 사측의 제안대로 반영됐다. 해당 제도는 애초 퇴직 후에도 2년에 한 번씩 신차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었는데, 사측은 만 75세까지 3년 주기로 25% 할인을 받도록 혜택을 축소하는 안을 제시했다.

대신 2차 잠정합의안에는 2025년부터 25년 이상 장기 근속 퇴직자가 전기차를 구매할 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휴가비를 30만 원에서 80만 원으로 50만 원 인상한다는 등의 내용도 담겼다.

기아 노사는 19일 오전 10시 기아 오토랜드 광명 본관 1층에서 2022년 임단협 조인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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