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서학개미 몰렸던 베드배스비욘드, 자금난에 파산신청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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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1.06. 오전 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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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배스앤드비욘드 매장 (사진=연합뉴스)]

한때 서학개미들이 적극 매수하던 '밈주식' 중 하나인 베드배스앤드비욘드(BB&B)의 파산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현지시간 5일 현재 C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생활용품 판매업체인 BB&B는 이날 보유 현금이 바닥나고 있어 파산 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매출이 계속 줄어들고 재고 확보에 애를 먹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발길이 갈수록 뜸해지면서 운영 자금을 계속 댈 수 있을지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BB&B는 향후 몇 달 안에 사무실과 매장 임차료나 공급업체들에 내야 할 비용 등을 충당할 현금이 모자라게 될 수 있다며 구조조정, 추가 자본 조달, 자산 매각은 물론 파산 신청과 같은 여러 가지 옵션을 살펴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습니다.

실적 악화도 회사의 발목을 잡고 있는 데 지난해 3분기(9∼11월) 매출이 거의 3분의 1 줄어들 고 순손실은 40% 가까이 늘어난 3억8천580만달러로 추산됐습니다.

특히 BB&B는 매장에 충분한 상품 재고를 들여놓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온·오프라인 방문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담보사채 12억달러를 빌린 이 회사는 부채 일부를 차환할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BB&B는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린 밈주식 중 하나로 2021년 초부터 지난해까지 여러 차례 뉴욕증시에서 폭등과 폭락을 반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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