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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급 PSAT 언어논리 9번 프리미엄 해설

2024.01.31. 오전 9:00

2018년 5급 PSAT 언어논리 나책형 9번

초반에 이렇게 짤막한 사이즈가 나오면 '아 슬슬 논리논증 나온다' 싶은 생각이 든다. 편안해지는 구간.

<차례>

-사고 및 풀이 과정

-객🌰적 난이도 및 코멘트

사고 및 풀이 과정

발문에서 그냥 ㉠을 물어봤고 지문 첫 문장에 바로 ㉠이 보인다. 그냥 읽으러 들어간다.

오늘날 유전 과학자들은 유전자의 발현에 관한 ㉠ 물음에 관심을 갖고 있다. 맥길 대학의 연구팀은 이 물음에 답하려고 연구를 수행하였다.

㉠은 유전자의 발현에 관한 물음인데, 연구팀이 이에 답하려고 연구를 수행했다고 한다. 이 연구가 ㉠에 답하기 위한 것이므로, 연구 내용 내지 설계로부터 ㉠을 추론해 내야 한다. 가설을 묻는 귀추법 유형과 비슷한 접근이 가능하겠다. 이어서 읽어 보면,

어미 쥐가 새끼를 핥아주는 성향에는 편차가 있다. 어떤 어미는 다른 어미보다 더 많이 핥아주었다. 많이 핥아주는 어미가 돌본 새끼들은 인색하게 핥아주는 어미가 돌본 새끼들보다 외부 스트레스에 무디게 반응했다. 게다가 많이 안 핥아주는 친어미에게서 새끼를 떼어내어 많이 핥아주는 양어미에게 두어 핥게 하면, 새끼의 스트레스 반응 정도는 양어미의 새끼 수준과 비슷해졌다.

어미 쥐가 새끼를 핥아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연구에서 중요한 건 변인 간의 관계다. 많이 핥아준 어미가 돌본 새끼들이 외부 스트레스에 더 무디게 반응했다고 하니, 이 관계를 [핥기 → 스트레스반응↓] 정도로 축약해 머릿속에 넣는다. 이외의 정보들은 일단 모두 망각한다. 다 외울 수도 없을 뿐더러, 어미와 새끼의 관계나 연구에 쓰인 동물이 무엇인지는 통제 변인일 가능성이 높으니까.

연구팀은 어미가 누구든 많이 핥인 새끼는 그렇지 않은 새끼보다 뇌의 특정 부분, 특히 해마에서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수용체들, 곧 GR들이 더 많이 생겨났다는 것을 발견했다.

2문단으로 넘어가니 이번엔 [핥기 → GR]의 관계가 새로 나온다. 이때도 역시 해마에서 생겼다는 사실이나 GR의 풀네임인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수용체라는 단어들은 머릿속에 넣지 않는다.

이렇게 생긴 GR의 수는 성체가 되어도 크게 바뀌지 않았다. GR의 수는 GR 유전자의 발현에 달려있다. 이 쥐들의 GR 유전자는 차이는 없지만 그 발현 정도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 발현을 촉진하는 인자 중 하나가 NGF 단백질인데, 많이 핥인 새끼는 그렇지 못한 새끼에 비해 NGF 수치가 더 높다.

GR의 수가 GR 유전자의 발현에 달려 있다고 하니, 앞서 만들었던 핥기→GR의 관계에 이 유전자의 발현을 추가해야 한다. 그런데 그 발현을 촉진하는 인자인 NGF 단백질도 핥기와 관계가 있다. 여기까지의 관계를 정리하면 핥는 것이 단백질 수치를 높이고, 유전자 발현이 촉진되고, 그래서 GR이 많이 생긴다.

여기에서 ㉠과의 연결고리가 엿보인다. ㉠이 유전자 발현에 관한 물음이었는데, 핥기라는 행동이 저런 경로를 거쳐 특정 유전자의 발현을 촉진하는 상황이다. 마지막 문단까지 가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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