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조영두 기자] 잠실체육관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글이 올라와 경찰과 서울 삼성이 대응에 나섰다.
22일 저녁 경찰은 잠실체육관 내부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글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와 신고 접수를 받았다.
이에 경찰은 잠실체육관으로 출동, 직원 및 관계자를 대피시켰다. 또한 인력을 투입해 폭발물 수색에 나섰다. 다행히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고, IP 추적을 통해 범인을 검거했다. 그러나 범인으로 검거한 해당 아이디 사용자가 해킹을 주장하고 있어 진범 찾기에 돌입한 상황이다.
잠실체육관을 홈으로 사용하는 삼성 관계자는 23일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소셜미디어에 폭탄이 설치됐다는 글이 올라왔기 때문에 경찰 측에서 조사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하더라. 우리도 잠실체육관 관계자에게 연락을 받았다. 범인을 잡았는데 아이디를 도용당했다고 주장했다. 그 사이 폭탄이 설치됐다는 또 다른 글이 올라와서 경찰 측에서 계속 범인을 찾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허위 신고일 가능성이 높으나 오는 24일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CC와 6라운드 맞대결을 앞둔 삼성은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원활한 홈 경기 진행을 위해 보안검색을 강화할 예정이다. 관중들이 불편함을 겪을 수 있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삼성 관계자는 “잠실체육관 수색 결과 폭발물이 발견되진 않았다. 그러나 홈 경기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내려준 지침에 따라 조치가 필요하다. 입장하는 관중이 폭발물을 갖고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보안검색을 강화할 예정이다. 입장 게이트도 2개만 사용한다. 관중들이 불편함을 겪으실 수 있지만 협조를 해주셨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