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원전드림팀' 나오나…'한수원·WH 분쟁' 尹·바이든 협의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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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경제수석, 尹방미 관련 브리핑
한수원·웨스팅하우스 합의점 막판 협의중
"양국 정부 간 소통·협력 이뤄지는 중"
체코 등 해외로 양국 공동수출 청신호
한국의 1호 수출 원자력발전소인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3호기 모습. 연합뉴스

[서울경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에서 한국수력원자력과 웨스팅하우스(WH) 간 지적재산권(IP) 분쟁과 관련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 사가 극적 타협점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도 지배적이다. 이 경우 한국의 첨단 기술력과 시공 인프라, 미국의 강력한 외교적 지원과 금융 능력 등이 결합한 드림팀이 구성돼 양국 공동으로 유럽 등 해외 원전 수출을 추진하는 방안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19일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관련 브리핑을 열고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전향적인 합의를 도출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정상들이 (이번 회담에서) 전반적으로 판단해 포괄적인 협력 방안이 있으면 얘기를 나누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 수석은 우선 “기업 간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일단 정상회담에서 (양 사 간 소송이) 어떤 식으로 논의될지는 미리 말씀드릴 수 없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도 “양국 정부 간에 관련된 소통과 협력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양국 정상이 이번 회담 기간에 관련 협의를 진행할 예정임을 시사했다.

정부 안팎에서는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가 현재 진행 중인 IP 소송에서 최종 합의점을 도출하고 막판 협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수원이 원자력발전소 설계의 원천 기술에 대한 웨스팅하우스의 지분을 일정 비율 인정해주는 한편 웨스팅하우스는 한국의 원전 수출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양 사의 IP 분쟁이 해소되면 지난해 12월 한수원이 뛰어든 체코 원전 사업 수주전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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