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로

Sejong-daero, 世宗大路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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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서울특별시 중구 남대문로5가 서울역 앞에서 종로구 세종로 경복궁 앞에 이르는 가로로 길이 2.2㎞, 너비 50~100m이며 수도 서울과 한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를 상징하는 중심도로이다. 2009년 도로 중앙에 광화문광장이 조성되었다.

어린이민속박물관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과 정치·경제·사회·문화를 상징하는 중심도로로서 길이 2.2㎞, 너비 50~100m이다. 왕복 10차선으로, 일반국도 제48호선과 서울특별시도 제31선의 일부이며, 주요 통과지역은 종로구 적선동·도렴동·세종로동이다. 남쪽으로 태평로와 이어지고 새문안로·종로·사직로와 교차한다. 도로 가운데를 지하철 5호선이 가로지르고 3호선과 1호선이 가까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역사적으로는 태조 이성계가 한양을 건설할 때 너비 58자[尺] 규모로 뚫은 대로로서, 정부 관서인 6조(六曹)와 한성부 등의 주요 관아가 길 양쪽에 있다 하여 ‘육조앞’ 또는 ‘육조거리’라 부르기도 했고, 세종로 사거리의 해태 석상이 있다 하여 ‘해태앞’이라고도 했으며, 또 1902년(고종 39)에 세운 비전 때문에 흔히 ‘비각앞’이라고도 불렀다.

비전앞은 전국 국도의 원점이기도 한데, 서울특별시와 전국 각 도시 간의 거리를 표시하는 도로원표(道路元標)가 있어 한반도의 지리적 중심지로서의 의미도 겸하고 있다. 광화문 네거리 일대는 나즈막한 황토 언덕이 있다 하여 ‘황토마루[黃土峴]’라 불렀으며, 일제강점기에는 ‘광화문통(光化門通)’이라는 일본식 이름으로 불리다가 1946년 10월 1일 옛 중앙청 정문에서 황토현 사거리까지의 길이 500m 구간을 도로로 지정한 뒤 세종의 묘호를 따서 세종로라는 명칭을 붙였다.

도로 너비도 일제강점기에는 53m로 축소되었다가 1952년 3월 25일 현재의 너비로 확정되었으며, 1984년 11월 7일 가로명 제정시 세종로 사거리에서 중앙청까지로 기점 및 종점을 변경하고 길이도 현재와 같이 되었다. 2008년 5월에는 역사 복원, 조망권 확보, 문화공간 창조를 위한 공사를 시작하여 도로 중앙에 너비 34m, 길이 557m의 광화문광장을 조성하고 2009년 8월 1일 개방하였다. 이로써 기존 왕복 16차선이 10차선으로 줄어들었다.

도로변에는 광화문·경복궁(사적 117)·국립민속박물관이 자리하고, 도로 양옆에는 정부서울청사와 서울지방경찰청 등의 정부 주요기관과 세종문화회관·KT광화문지사·종로소방서·종로구청 등의 공공기관, 미국·오스트리아·네덜란드·핀란드 등의 대사관이 있다. 그밖에 세종로공원과 현대해상화재·삼양빌딩·교보빌딩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