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 많이 내는 사람, ‘이 장기’ 건강도 나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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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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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이 많고 걱정이 끊이지 않는 사람은 심장 건강이 나빠지기 쉽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짜증이 많고 걱정이 끊이지 않는 사람은 심장 건강이 나빠지기 쉽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퀸메리대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평균 56.4세 3만6309명을 대상으로 성격과 심장 건강의 연관성을 알아봤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심장을 스캔한 뒤, 참가자들이 작성한 성격 설문지를 이용해 신경증으로 분류되는 성격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신경증적 성격 특성 경향이 높은 사람일수록 하부 좌심실부전 질량이 낮아 심실이 더 작고 기능이 떨어지며, 심근섬유증과 동맥 경직도가 높았다. 이러한 연관성은 흡연이나 비만 등 기존에 심장 질환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진 요인을 고려해도 유지됐으며, 여성 대비 남성에게서 더 강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불안, 우울, 과도한 걱정과 같은 신경증적 성격 특성을 가진 사람들에게 심장에 해로운 변화가 나타난다”며 “이러한 성격 특성이 장기적으로 심장 기능과 심장질환 위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기 위한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European Heart Journal – Cardiovascular Imaging’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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