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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하면 말할 건 말하고 사시는 이덕일 선생도 환단고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시더군요. 이이화 선생께서두요. 아주 부정하지는 않으셨는데 약간의 여지를 남겨두셨다는 느낌이랄까요?
물론 역사에 대한 관점이 확실치 않은 사람들끼리 논란의 역사를 논하는 것이 위험할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시류와 학파에 큰 영향을 받는 교수나 학자들께 질문하는 것보단 훨씬 더 중립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질문했습니다.

답변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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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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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
지식인 채택 답변입니다.
위서인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환단고기는...
안함로 원동중 범장 이암 이맥
이 다섯 사람이 쓴 책을
계연수가 엮고
그걸 계연수의 제자 이유립이 출판했다인데...
문제는
이 과정이 매우 석연치 않다는 것입니다
우선 저 다섯 사람...
이 중 실존이 확인되는 사람은
이암 이맥 뿐입니다
범장은 실존 여부 불투명
안함로 원동중은
안함 노원 동중을 잘못 끊어 읽은 것...
그리고 여기까지는 좋게 봐줄 수 있는데...
문제는....
계연수..
아마 이 글이 올라간 후에
증산도 계열에서 계속 글을 올릴 것인데...
그 분들께 이 질문 하나만 하십시오
이유립과 그 일파 사람들의 주장을 빼고
계연수의 실존을 증명해 달라
혹은 일본이 토막살해 할 정도로 독립운동 업적이 컸다고 하는데...
안중근 윤봉길 이봉창도
법정에서 재판 받고 교수형 혹은 총살이었는데
그분들보다 뭘 더 대단한 업적을 했는지 설명해 달라...
이 질문 하나만 하시면 됩니다
계연수는 현재 실존이 너무너무 불투명한 인물입니다
이 전수 과정에서 문제가 너무 큽니다
그러니 위서 즉
이유립이 지어 놓고 계연수 뻥쳤을 가능성이 크다는것입니다
물론 이유립이 계연수라는 사람의 이름을 도용할 정도라면
적어도 그 동네에서는 꽤 유명한 사람이었다는 것인데..
그런 사람이 어째서 다른 사람 기록에는 한 줄도 없는지....
두 번째
환단고기의 치명적 약점 중의 하나가
노태돈 교수도 지적한 대로
이게 과연 민족주의 사서인지 놓고 보면
그건 그것대로 의문이 갑니다
초록불은 친일서적 아니냐고 되묻고 있고
잘 봐줘도
한 때 유행한 대민족주의의 아류작으로 볼 수 있습니다
최남선의 불함문화론을 보시면 되는데.....
북방 유목민족도 우리 민족-그들과 싸운 역사가 얼만데...
일본도 알고보니 우리 민족-일제 치하에서
중국 나빠요-명나라 말고 그렇게 내정 간섭 한 적 없는 한족 왕조
이 구도 하에서 쓰여졌습니다
그리고 이 대민족주의자들이
결국 친일파로 변절한 것을 보면
과언 이 환단고기가 민족주의 사서인지 의심이 갑니다
더구나
1920년대 즈음에 생겨난 대민족주의가
어찌하여
삼국 고려 조선 이 시대 사람들 글에 나오는 걸까요?
잘 생각해보십시오
3. 그리고
삼조선설이나
연개소문 죽음 연대 실수
같은 단재 신채호의 오류는 그대로 쓰고 있으며...
발해는 자기네 왕에게 묘호를 올린 적이 없는데
대조영에게 태조 묘호를 주는 등
이런 것은 어디서 나왔을까요?
한 마디로 기본 사료 자체도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없고
오류 덩어리 입니다
결론적으로
복어 조리하는 것과 같은
일본서기보다
더 가치 없는 서적입니다
일본서기는
비유로 하면 복어조리라 하여
조심스럽게 쓰면
우리 고대사의 비밀을 알려주는 자료가 되나
환단고기는......
다만
천부경 삼일신고는 이유립의 학문 수준으로서는 창작이 어려워
조선 후기 도가 문학의 잔재이거나
고성 이씨 가문의-이암 이맥이 이 집안 출신- 일종의 동인지
혹은 조선 시대 판타지 소설
이러한 것들을
이유립이 역사로 착각해
책으로 펴냈을 가능성은 크며
애초 역사서도 아닌
태백교의 종교서 및 교리서였다는 것을 고려하면
역사학계는 별로 관심 없는 것도 당연합니다
우리만이 아니라
중국 일본
서구의 한국학 학자들
심지어 북한도 위서 선언합니다
2013.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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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
질문자가 채택한 답변입니다.
이런 질문에 답은 어슬픈 논리 전개나 불확실한 이론이나 주장 은 의미 없고
단지 태양에 빛이 바래면 역사가 되고 달빛에 물들면 신화가 된다는 트로이를 발견한 하인리히 슐레이먼의 말이 적합할듯합니다
전문가는 아니라하고 비전문가는 부정하지 않는다는것은 이론에 일정부분이 정답이랄수있다는근거가 있다는말입니다 한국사학자들은 보이는것만 역사로 만드는 기술자입니다
2013.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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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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