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그대론데 주담대 금리 오름세…새마을금고 영향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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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7.17. 오후 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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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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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새마을금고 점포 외경.(사진=블로터 강승혁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네 번 연속 동결했지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우상향 추이가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의 긴축 기조에 더해 최근 새마을금고의 채권 매도 물량이 대거 쏟아지며 은행채 금리가 뛰었고, 이에 은행들이 자금 조달수단인 예적금 금리를 끌어올리는 동향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전국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은행권 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올 6월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3.70%를 기록해 전월 대비 0.14%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잔액 기준 코픽스도 전월 대비 0.04%포인트 오른 3.80%로 집계됐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국민, 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특히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2019년 새로 도입된 신(新) 잔액기준 코픽스는 6월말 3.18%로 전월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자금 등을 추가로 포함해 산출한다.

시중은행들은 오는 18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의 주담대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는 4.21~5.61%에서 4.35~5.75%로 높아진다. 우리은행의 변동형 주담대도 4.33~5.53%에서 4.47~5.67%로 0.14%포인트 인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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