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사무총장 "우크라, 장기적으로 나토 회원국 될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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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3.01. 오후 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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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국들 동의하지만, 장기적 관점"
"러 침공 맞서 독립하는 게 먼저"
"핀란드·스웨덴 신속 가입이 최우선"
튀르키예, 9일 가입 논의 회담 재개
[헬싱키=AP/뉴시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28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노르딕 국가들(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아이슬란드)의 사회민주당 공동협력체인 SAMAK 연례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3.03.01.
[서울=뉴시스]차미례 신정원 기자 = 서방 군사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수장은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장기적으로 나토 회원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헬싱키에서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와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나토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가 우리 동맹의 일원이 될 것이라는 것에 동의했다"며 "다만 그것은 장기적인 관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즉각적인 우선 순위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침공에 맞서 독립적인 국가로 남는 것"이라고 했다.

나토 가입과 관련해선 핀란드와 스웨덴의 가입 문제가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핀란드와 스웨덴은) 나토 현대 역사에서 가장 신속한 가입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스톡홀름(스웨덴)=신화/뉴시스]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기 지난 2일(현지시간) 스톡홀름에서 스웨덴과 함께 나토에 가입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이 발언은 스웨덴의 발목을 잡고 있는 튀르키예가 이 국가들의 가입 협상을 3월9일 재개할 것이라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튀르키예 외무장관은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3월9일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 회담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스웨덴이 각서에 적힌 요구 사항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요구사항을 이행하지 않는 한 스웨덴 가입에 동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헝가리 비준도 남았지만, 헝가리 의회는 오는 6~9일 가입안 투표 일정을 잡아놨다. 핀란드와 스웨덴에 대해 각각 표결할 예정인데, 외신들은 모두 통과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핀란드와 스웨덴은 여전히 동시 가입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마린 총리는 이날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과 공동 회견에서 "우리 두 나라는 모든 조건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고 그 일을 완수했는데도 여전히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승인이 지연되는 것은) 나토 동맹의 신뢰를 해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내주 튀르키에와 핀란드·스웨덴 회담 결과를 기대하면서도 "최종 결정은 튀르키예와 헝가리에 달렸다"고 말했다.

미국과 나머지 나토 회원국들은 오는 7월11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핀란드와 스웨덴을 회원국으로 받아들이길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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