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판매 재개 창문형에어컨 사회공헌 활용..."일반 판매 계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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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7.11. 오후 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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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리포트가 창문형에어컨 평가에서 1위로 선정한 LG전자 LW6019ER.(사진=아마존)

LG전자가 창문형에어컨을 7년 만에 국내에 다시 들여왔다. 기업소비자간(B2C) 판매를 위한 것이 아니라 사회공헌차원에서 저소득층에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서다.

14일 LG전자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창문형에어컨(모델명 WQ04DAWA)을 한국에너지재단에 공급했다. 한국에너지재단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LG전자는 조달시장을 통해 제품을 납품했다.

창문형에어컨은 별도 실외기가 없어 소규모 공간 냉방에 최적화된 실속형 제품군이다. 스탠드형 대비 소비전력이 낮아 전기요금 부담을 덜 수 있다. 시장에서는 실내 실외기 설치가 곤란하거나 스탠드형 에어컨 보조 냉방기기를 찾는 소비자가 주로 구매한다.

LG전자는 2012년부터 국내에서 창문형에어컨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 에어컨 수요가 다양한 북미시장 등에서는 여전히 판매 중이다. 창문형에어컨은 과거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었지만, 현재는 스탠드형, 창문형 에어컨에 밀려 수요가 미미하기 때문이다.

그러던 LG전자가 올해 들어 창문형에어컨을 국내에 다시 들여왔다. 창문형 제품군은 경남 창원 생산공장이 아닌 태국 생산공장에서 만든다. LG 창문형에어컨은 한국에너지재단을 통해 저소득층 가구에 보급되고 있다.

재단은 기록적인 폭염으로 사회 취약계층 냉방대책이 시급하다고 판단, 창문형에어컨을 지원품목에 포함했다. 거주공간이 좁고 전기료 지불에 부담을 느끼는 저소득층에는 창문형에어컨이 최적이라는 판단이다.

LG전자 측은 창문형에어컨을 다시 들여온 이유로 “사회공헌차원에서 한국에너지공단에 창문형에어컨 물량을 공급하기 위한 것”이라며 “사회공헌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월에는 에너지소비효율등급 신고도 마쳤다. LG전자가 창문형에어컨 시장에 재진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마침 올해 창문형에어컨 시장은 국내 중소기업들이 히트상품을 내면서 훈풍이 불고 있었다.

이에 LG전자 측은 “창문형에어컨을 국내시장에서는 일반 소비자용으로 판매할 계획이 없다. 국내시장 규모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한다”며 “스탠드형, 벽걸이형 에어컨에 집중한다”고 답했다.

한편, 미국 유력 소비자매체 '컨슈머리포트'는 창문형에어컨 평가에서 LG전자 창문형에어컨(모델명 LW6019ER)이 뛰어난 냉방성능, 저소음, 높은 에너지 효율을 갖췄다며 1위로 선정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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