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돔 앞 그라운드 고척 맛의 거리에서 피자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태현씨는 27일 머니투데이에 "야구 경기를 하는 날 기준 2시간 동안 나오는 매출이 그렇지 않은 평일 하루 매출이랑 맞먹는다"고 밝혔다. 그는 "내일도 야구하는 날인데 사람이 많이 오면 신나고 장사하고픈 의욕도 든다"고 말했다.
27~29일 고척돔에서는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 3연전이 예정돼 있다. 시즌 초기이지만 주요 좌석은 매진됐다. 고척돔엔 '도약 영웅의 시작'이라는 진한 버건디색 플래카드가 붙었다. 기둥에는 홈팀 키움 히어로즈의 선수 등번호와 이름도 달렸다. 고척돔 옆을 지나는 동양미래대학교 학생들은 "내일 또 사람 엄청 많겠다"라고 말했다.
호프집을 운영하는 홍모씨(47)는 "시범경기 때 가족 단위 팀이 4~5팀 정도가 왔다"며 "야구 경기를 하는 날은 평소보다 사람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그는 "개인적인 생각으로 요즘 경제도 어렵고 답답하니까 사람들이 야구장으로 나오는 것 아닐까"라며 "야구장에서는 다 같이 소리 지르고 환호도 하니까 그런 분위기를 다들 기대하고 오는 것 같다"고 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현실이 암울하면 엔터테인먼트를 찾는 건 당연하다"며 "꼭 '야구'를 보러 가는 것이 아닌 하나의 이벤트이자 축제, 응원문화를 그 자체로 즐기러 가는 사람들이 늘어 여성 관객이 증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