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도원, ‘음주운전’ 입건… 도로 한가운데서 잠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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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9.25. 오후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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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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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한 채 10㎞가량 운전 추정
1차선 도로 가운데서 차 세운 뒤 잠들어
혈중알코올농도 면허취소 수치 이상
영화 배우 곽도원. 사진 NEW 제공


배우 곽도원(48·본명 곽병규)이 제주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25일 제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곽도원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곽도원은 이날 오전 5시쯤 술에 취한 상태로 자신의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를 타고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에서 애월읍 봉성리까지 약 10㎞를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를 받고 있다.

그는 봉성리의 한 도로에 차량을 세운 채 그대로 잠에 들었고 “도로에 세워진 차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적발됐다.

곽도원은 적발 당시 순순히 경찰의 음주 측정에 응했고,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08%)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경찰에서 한림읍에서 애월읍까지 차를 운전해 이동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한림 금능리에서 적발장소인 봉성리 어음초등학교 인근까지 운전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곽도원이 술에 취한 채 대략 10㎞가량을 운전한 것으로 추정했다.

곽도원의 차가 멈춰서 있던 곳은 초등학교 앞 편도 1차선 도로 한가운데로, 자칫 위험한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경찰 관계자는 “다행히 다른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은 단순 음주 운전”이라며 “추후 그를 다시 불러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곽도원이 소속된 ‘마다엔터테인먼트’는 입건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입장문을 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은 사죄의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유를 불문하고 곽도원과 소속사는 변명의 여지 없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곽도원을 지켜봐 주신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물의를 일으킨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곽도원은 2003년 영화 ‘여섯 개의 시선’으로 데뷔해 ‘황해’, ‘범죄와의 전쟁’, ‘변호인’, ‘타짜: 신의 손’, ‘곡성’, ‘남산의 부장들’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ENA 드라마 ‘구필수는 없다’에 출연했으며, 영화 ‘소방관’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또 티빙 오리지널 ‘빌런즈’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그는 제주에 이주해 살고 있다. 2018년에는 제주도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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