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 김용택/ 사랑 시/ 좋은 시
세상에는 많은 종류의 사랑이 있다. 이 시를 처음 읽었을 때는 '헤어진 연인에게 하고 싶은 말을 담았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다시 읽으며 생각해 보니 어떤 특정인에 대한 사랑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의 본질을 수많은 사랑의 기억을 통해 형상화한 것일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것은 행복감과 함께 아픔을 수반한다. 당신이 나와 같지 않기에, 나와 다른 존재이기에 내 마음 같지 않기 때문이다. 그것이 연인이나 배우자이든, 부모나 자식이든, 혹은 친구나 인생의 선배 누구였든 마찬가지다. 내가 사랑해서 한 말이 , 한 행동이 당신을 불편하거나 힘들게 할 수도 있었을 테지. 사랑하기 때문에 그래서 당신을 위해서 한 모든 것들이 온전히 당신을 위한 것이었을까. 어쩌면 내가 바라는 대로 나를 위해 바꾸
2024.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