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윤 대통령 관심 온통 양산에 쏠려 있어…정치보복에만 몰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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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7.22. 오전 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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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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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와 당선인 시절 선언한 '지방시대'는 가짜"
"세종 집무실 설치,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이미 무산돼"
"대정부 질문 첫 타자로서 윤 정부의 불공정·몰상식 밝힐 것"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국회의원 / 사진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국회의원은 "민생을 외면한 채 문재인 정부에 대한 정치보복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대전 서구을 3선 의원인 박 의원은 21일 열린 민주당 서구을 지역대의원대회 특강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관심은 온통 경남 양산에 쏠려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 의원은 "윤 대통령은 후보와 당선인 시절 '지방시대'를 선언했는데 이것은 가짜"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많은 충청인이 '충청의 아들' 윤석열을 지지한 이유는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이라는 이름 아래 우리 지역이 큰 혜택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다"며 "그런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수도권 시설을 지방으로 강제 이전하는 정책을 실패했다'고 발언했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설치,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은 이미 무산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의원은 "고물가 저성장으로 경제와 민생이 위기인데 윤 대통령의 관심은 온통 경남 양산에 가 있다"며 "전임 정권을 탈탈 털어 정치보복을 하는 데 혈안이 되어 있다"고 거듭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여기서 멈춰 세울 수 없다"며 "윤 대통령에게 '지방시대' 공약을 이행하도록 촉구하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위해 결기 있는 싸움을 시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편, 박 의원은 8·28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는 것에 대해 "당 대표 출마를 고민했지만,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법무부 장관으로서 양대 선거 패배의 아픔을 같이하고, 책임을 진다는 자세로 뜻을 접었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는 "열심히 의정활동에 임해 윤석열 정권과 맞서 싸우겠다"며 "오는 25일 시작되는 대정부 질문 첫 타자로서 현 정권의 공정과 상식이 어떻게 불공정과 몰상식으로 뒤집혔는지를 밝혀내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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