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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삶을 살아가는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시간적 여유가 부족해 본인의 몸에 스트레스가 얼마나 쌓여있는지 조차 모르고 지나갈 때가 많습니다. 하루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면 지쳐 쓰러져 잠들기 바쁜 것인데, 이런 삶을 반복적으로 살아가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 건강에 하나 둘 씩 빨간 비상등이 켜지곤 합니다.

비교적 젊었을 적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던 몸에서 이런 저런 건강 이상 신호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인데, 그 중에서도 탈모는 대표적인 현대인들의 고민으로 꼽힙니다.

중년 남성에게 나타나는 일이 많았던 탈모가 현 사회로 거듭 변화하면서 너나할 것 없이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대중적인 질환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고 이제는 젊은층들 사이에서도 탈모 고민이 깊은 분들을 자주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좋은 소식이 있다면 탈모 환자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이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인데요, 최근 유전적인 영향만 큰 줄 알았던 탈모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와도 깊은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 밝혀지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일반적으로 탈모는 가족력, 유전적인 영향을 크게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족 중 탈모 환자가 있으면 탈모를 겪게 될 확률이 매우 높은 편인데, 하지만 이 외에도 탈모를 유발할 수 있는 요소들은 생각보다 매우 다양합니다.

불규칙한 생활 습관이나 서구화된 식습관, 극심한 스트레스와 임신과 출산, 폐경 등 매우 다양한 원인들이 존재하는데요, 최근 발표된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것'도 탈모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에서 진행된 이번 연구에 따르면 적정 수준의 혈중 콜레스테롤은 생명 유지에 꼭 필요한 부분이지만 그 이상을 넘어 과하게 높아지면 탈모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과도한 콜레스테롤이 모발을 생성하는 세포의 신호 전달 경로를 조절하여 방해하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도 갑자기 탈모 증상이 나타났다면 본인의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꼭 한 번 체크해 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지나치게 높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는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탈모 뿐만 아니라 고지혈증, 고혈압 등으로 이어질 수 있고 심각하면 심혈관 질환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늦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가장 먼저 본인의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고 적정 수준 이상이라고 진단 받았다면 식습관 관리부터 진행해 보시기 바랍니다. 식단에 가급적 신선한 과일과 채소들을 풍부하게 포함시켜야 하고 콩류와 보리, 메밀, 옥수수, 귀리, 통밀, 현미 등의 전곡류도 좋습니다. 이들은 수용성 식이섬유를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어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만약 본인의 체중이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경우라면 적정 체중으로 돌아가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합니다. 평소에 먹었던 것보다 하루에 500Kcal씩 줄이고 일주일에 약 0.5kg씩 감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 외에도 금연, 금주하는 것이 좋고 규칙적인 생활 패턴 유지, 본인의 두피 유형에 맞는 샴푸를 사용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도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