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진료비 1위 만성 콩팥병...초기 증상 없어 더 위험
우리 주변 많은 사람이 걸리고, 완치가 어려우며, 한 번 투병하게 되면 가장 돈이 많이 드는 질병이 만성 콩팥병입니다.
우리나라 증가율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편에 속하는데요.
초기 증상이 없다 보니 연관성이 큰 당뇨병이나 고혈압 환자는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0대 여성 이 모 씨는 3년째 만성 콩팥병을 앓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세 번씩 병원을 방문해 4시간씩 신장 투석을 해야 하는데,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 기약도 없습니다.
[이모 씨 / 만성 콩팥병 환자 : 만날 주사 바늘 꽂아야 하잖아. 그게 너무 힘들어요. 아프니까.]
만성 콩팥병은 3개월 이상 신장 손상이 있거나 기능이 감소하는 질병을 말합니다.
국내 성인 가운데 8%가 넘게 이 병을 앓고 있는데, 2020년 기준 국내 환자의 연평균 증가 수치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을 정도로 증가 추세도 빠릅니다.
환자 한 명당 연간 진료비도 암, 고혈압, 치매보다 많아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질병 1위에 오를 정도입니다.
문제는 만성 콩팥병에 걸려도 초기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는 겁니다.
신장 기능에 크게 문제가 온 뒤에야 병을 인지하게 되다 보니 투석이나 신장 이식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김성균 /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신장내과 교수 : (기자 : 콩팥병 완치는 어려운 거라고 봐야 되는 건가요?) 나이가 들면 다시 회춘이 안 되듯이 만성 콩팥병이라는 굴레에 한 번 빠지면 계속 콩팥병은 조금씩 조금씩 나빠지게 되는 게 보통의 코스입니다.]
전문가들은 일단 건강검진을 거르지 말고 꾸준히 받으면서 콩팥 상태가 어떤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최대한 빨리 질환을 발견해야지만 말기콩팥병으로 가는 시간을 늦출 수 있다는 겁니다.
특히 당뇨병이나 고혈압 환자들에게 생겨나는 경우가 흔한 만큼 관련 질환이 있을 때는 더욱 주의 깊게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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