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탑 천지, '파워풀 아이돌'의 애절 반전…'이별이 늦어져서 미안해'[신곡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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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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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ㅣ천지 '이별이 늦어져서 미안해' 라이브 클립 캡처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그룹 틴탑 천지가 파워풀한 아이돌의 모습을 던지고 부드럽지만 애절한 목소리가 돋보이는 발라드를 선보였다.

천지는 16일 오후 6시 첫번째 솔로앨범 '투 레이트'(too late) 음원과 타이틀곡 '이별이 늦어져서 미안해' 라이브 영상을 공개했다.

천지의 첫번째 솔로 앨범 '투 레이트'는 천지의 시선에서 떠나가는 상대에 대한 아직 정리되지 않은 마음과 돌이킬 수 없는 관계에 대해 써 내려간 음반이다.

타이틀곡 '이별이 늦어져서 미안해'는 상대방보다 이별에 대한 감정을 조금 늦게 받아들이는 슬픔과 괴리감을 극복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별을 부정하고 싶은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해 더욱 감수성을 자극한다.

잔잔한 피아노 연주로 시작되는 '이별이 늦어져서 미안해'는 천지의 부드럽고 감미로운 목소리와 잘 어우러진다. 천지는 첫 소절부터 담담하지만 묵직한 목소리로 말하듯 노래를 이어간다. 또 노래와 어울리는 슬픔 가득한 목소리가 절절하고 매력적이다.

또한 천지는 이번 앨범에서 직접 작사를 맡아 '이별'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표현했다. 천지가 쓴 '한참을 우린 아무 말 없었다', '예전과 다른 너의 눈빛이 이제는 익숙해져서 담담하게 울었어', '어느샌가 차가워진 너의 표정을 알고 있었지만 애써 외면하려고 했어', '너에게만 쉽던 이별이 나에게는 힘든 말'이라는 가사는 현실적인 상황을 담아 음악 팬들에게 이별이라는 감정에 대한 공감과 몰입을 선사한다.

또 노래 후반부 '아름다웠던 그날이 너무 그리웠어 놓아줄 수가 없어 나는 왜'라는 가사와 천지의 애절한듯한 폭발적인 고음이 이별에서 발버둥 치는 느낌을 더해 마음을 먹먹하게 한다.

천지는 솔로앨범을 통해 그간 틴탑에서 보여줬던 파워풀한 보컬과는 달리 감수성을 자극하는 목소리로 자신의 매력을 한층 돋보이게 했다. 군 공백기를 깨고 데뷔 12년 만에 솔로앨범을 발매하며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 천지의 다음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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