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대체의학 옹호에 英의학계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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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암등 난치병을 치료하는 치료법으로 대체의학을 권장하는 발언을 한 찰스 영국왕세자에 대해 영국 의학계의 권위자가 정면으로 반박하는 서한을 제출해 파장이 일고 있다.

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런던대학의 암치료 전문가이자 교수인 마이클 범은 “왕세자가 커피관장이나 당근주스가 암치료에 도움을 준다는 대체의학을 홍보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편지를 공개했다.

범은 “나는 왕세자가 일부러 그런 잘못을 저질렀다고 보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생명이 위독한 사람들에게 마치 대체의학이 전부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오류를 범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찰스측 대변인은 “범이야 말로 왕세자의 의도를 잘못 이해한 것”이라며 “왕세자는 화학요법 등 기존에 사용한 암치료가 틀렸다고 말한 것이 아니며 난치병치료를 위해 보다 복합적인 치료방법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것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범은 “나는 지난 25년간 암치료만을 연구한 전문가”라며 “왕세자의 이번 대체의학 홍보는 주변에 있는 아첨꾼들이 대체의학을 과대선전할 기회를 준 것”이라고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찰스는 최근 자연치료요법 홍보대회에서 영국정부가 대체의학에 대해서도 의료보험을 도입하는 등 정식 치료방법으로 인정을 해야 한다는 주장을 한 바 있다.

노컷뉴스 이서규기자 wangsoba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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