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유럽연합(EU)의 행정부인 EU 집행위원회가 26일(현지시간) 모든 회원국 국민이 3일간의 식량과 기타 물자를 비축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EU 행정수반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유럽의 새로운 현실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차원의 준비가 필요하다"며 이러한 지침을 발표했다.
EU는 18쪽 분량의 이 지침을 통해 유럽이 위험과 불확실성으로 얼룩진 새로운 현실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하며,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전면전, 고조되는 지정학적 긴장, 중요 인프라의 파괴 공작, 전자전을 대비의 주요 필요성으로 꼽았다.
최소 3일간의 필수품을 마련하는 것에 대해서는 "극심한 혼란의 경우 초기 기간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지침은 전반적으로 시민들이 자립심과 심리적 회복력을 기르도록 장려했고 학생들에게 허위 정보와 정보 조작에 맞서 싸울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하는 것을 포함하여 학교 커리큘럼에 '(재난) 대비' 수업을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
러시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유럽 각국도 이 지침에 앞서 자체 비상 대응법을 내놓은 상태다. 지난해 6월, 독일은 전반적 방위에 대한 기본 지침을 업데이트하여 특히 유럽에서 갈등이 발생할 경우 어떻게 할지 지침을 내놓았다.
핀란드 등 북유럽 국가들은 지난해 11월 영하 20도에서 며칠 동안 전기 없이 지내는 법, 전쟁 상황 대처법 등을 담은 책자 또는 온라인 문서를 배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