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는 과정에 강성지지자들이 난입해 논란이 되고 있다.
윤석열 전 총장은 7일 안철수 대표와 서울 종로구 한 중식당에서 첫 회동을 가지고 정치·정책적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동은 낮 12시부터 110분가량 이어졌다.
회동 후 양측은 “두 사람은 정치·경제·외교·노동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고 소득주도성장과 탈원전 정책, 전국민 재난지원금 등을 비롯한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고치고 바로 잡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했다.
양측은 또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서로 만나기로 했다”며 “정치적, 정책적 연대와 협력을 위해 필요한 논의를 계속 이어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이후 윤 전 총장이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는 과정에서 민감한 질문이 나오자 지지자들이 막아서는 소동이 발생했다.
윤 전 총장 처가와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한 지지자는 갑자기 앞으로 나와 몸으로 카메라를 막아섰다. 또 다른 지지자로 추정되는 인물은 윤 전 총장에게 다가가 “답변 마십쇼, (질문자가)좌팝니다”라고 말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결국 제대로 질의응답이 이뤄지지 못한 채 윤 전 총장은 차량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취재진과 유튜버, 지지자들이 한꺼번에 몰려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