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마십쇼, 좌파입니다” 윤석열 인터뷰 막아선 강성 지지자

입력
수정2021.07.08. 오전 8:32
기사원문
김명일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중국식당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오찬 회동을 마친 뒤 백 브리핑 장소에서 인터넷 매체(서울의소리) 기자가 장모와 관련한 질문을 하자 지지자(하얀 티셔츠)로 보이는 한 사람이 카메라를 막으며 질문을 못 하게 밀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는 과정에 강성지지자들이 난입해 논란이 되고 있다.

윤석열 전 총장은 7일 안철수 대표와 서울 종로구 한 중식당에서 첫 회동을 가지고 정치·정책적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동은 낮 12시부터 110분가량 이어졌다.

회동 후 양측은 “두 사람은 정치·경제·외교·노동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고 소득주도성장과 탈원전 정책, 전국민 재난지원금 등을 비롯한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고치고 바로 잡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했다.

양측은 또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서로 만나기로 했다”며 “정치적, 정책적 연대와 협력을 위해 필요한 논의를 계속 이어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이후 윤 전 총장이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는 과정에서 민감한 질문이 나오자 지지자들이 막아서는 소동이 발생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중식당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오찬 회동을 마친 뒤 식당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윤 전 총장 처가와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한 지지자는 갑자기 앞으로 나와 몸으로 카메라를 막아섰다. 또 다른 지지자로 추정되는 인물은 윤 전 총장에게 다가가 “답변 마십쇼, (질문자가)좌팝니다”라고 말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결국 제대로 질의응답이 이뤄지지 못한 채 윤 전 총장은 차량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취재진과 유튜버, 지지자들이 한꺼번에 몰려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기자 프로필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전화 010 7159 8115. 메일 mi737@chosun.com. 구독과 응원은 큰 힘이 됩니다.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