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일본 16강 올라가 얄밉다"...'반일 강요' 논란

입력2022.12.04. 오후 2:48

수정2023.03.04. 오후 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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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 "국가대표로 언행 조심해야" VS "취재진 대답에 맞춰 답한 것뿐" 설왕설래조규성(전북)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을 마치고 인터뷰 자리에서 한 발언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규성은 3일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2-1로 꺾은 뒤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조규성은 인터뷰에서 “상대에게 절대 안 밀려야겠다는 투지를 갖고 나왔다”면서 “경기장에서 저뿐 아니라 형들도 다 같은 다음으로 뛰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전날 일본이 스페인을 이기고 16강에 진출한 것에 대해 취재진이 “우리도 (일본이) 잘한다는 생각도 들었고, 얄밉다는 생각도 드는데 (이것이) 영향을 끼치지는 않았는가”라고 묻자, 조규성은 “일본이 올라갔으니 우리도 올라가야 한다는 생각보단, 일본이 올라가서 솔직히 얄밉기도 했다”며 “우리는 (16강에) 안 올라가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발언을 두고 축구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조규성이 '반일'을 강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월드컵에 출전하고 있는 국가대표 선수로서 언행을 조심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취재진의 질문에 맞춰 대답을 한 것뿐이라는 의견도 나와 누리꾼들 사이에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조규성은 이번 월드컵 출전과 함께 훈훈한 외모로 일본 내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 일본 TV 프로그램에서는 조규성의 외모를 집중 조명한 코너를 만들어 따로 방영하기도 했습니다.

6일 오전 4시 브라질과의 16강전을 준비하는 조규성은 인터뷰를 통해 “끝까지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신 덕분에 16강이라는 믿기지 않는 결과를 만들어냈다”며 “끝까지 응원해주시면 경기장에서 보여드리겠다”며 강한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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