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또래 살인' 피의자 '시체 없는 살인' 검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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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5.31. 오후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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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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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디지털포렌식 결과 드러나최근 아르바이트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처음 만난 또래 여성을 진혹하게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는 ‘부산 또래 살인’ 피의자가 범행 이전부터 살인과 관련된 내용을 학습한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부산금정경찰서에 따르면 피의자 A 씨는 범행을 앞두고 인터넷에 ‘시체 없는 살인’, '범죄수사 전문 프로그램 내용' 등을 검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래 여성을 살인하기 이전부터 범행을 준비한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이와 별개로 A 씨는 부산지역 도서관에서 범죄 관련 소설을 다수 빌려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기록에도 불구하고 A 씨는 우발적 범행이었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관심이 많아서 찾아본 것 뿐”이라고 답변했다. 경찰은 범행 이전에 살인 방법과 관련된 인터넷 검색 등이 사실로 드러난 만큼, 계획적인 범행에 초점을 맞추고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항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 부산 금정구에서 또래 여성을 잔혹하게 살인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검거된 A 씨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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