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소방당국과 김해공항 등에 따르면 김해공항 주기장에 있던 에어부산 A321 항공기에서 연기가 뿜어져나와 김해공항 소방대가 진화를 벌이고 있다.
동아일보에 접수된 제보 영상을 보면 불길은 조종석 일부를 제외한 항공기 동체 거의 전부를 태우며 계속해서 번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소방당국은 오후 10시 38분 소방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등 장비 61대와 인원 188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 출동 1시간 5분 만인 오후 11시 31분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고 밝혔다.
해당 항공편은 에어부산 391편명을 부여받고 21시 55분 홍콩으로 향할 예정이던 항공편이다.
항공편 출발이 지연되면서 해당 시간까지 출발하지 않은 채 공항에 주기 중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모든 탑승객들은 비상 슬라이드를 이용해 긴급히 항공기를 빠져나왔으며 28일 오후 11시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했다.
항공기가 비행이나 이동 중에 화재가 발생한 것은 아니며 주기장에 멈춰 있는 비행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신속한 탈출이 가능했다.
탈출 과정에서 부상자 4명이 발생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부상자들은 슬라이드를 이용해 탈출하는 과정에서 찰과상을 입은 경상자이며 이 중 2명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국토교통부는 사고 직후 항공정책실장을 중심으로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꾸렸으며, 사고 현장에는 부산지방항공청을 중심으로 한 지역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해당 항공기는 2007년에 제작돼 아시아나항공에서 운용되다가 2017년 에어부산으로 인계된 항공기다.
기령은 17년 2개월이며, 총 좌석 수는 195석인 항공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