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타살 혐의점 없어
장제원 전 의원이 3월 31일 밤 서울 강동구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장 전 의원은 지난 1월 전 비서로부터 성폭력 혐의로 고발당한 바 있다. 장 전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 3선 출신이자 ‘친윤 핵심’으로 꼽혔었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11시 40분쯤 강동구에 있는 한 오피스텔에서 장 전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측은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장 전 의원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선 전날 장 전 의원을 성폭력 혐의로 고소한 전 비서는 동영상 등 증거자료를 경찰에 제출한 바 있다. 해당 영상에는 사건 당시 장 전 의원의 목소리와 형체가 기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의원의 비서였던 A 씨 측은 이날 오전 10시에 기자회견을 열고 10년 만에 성폭력을 고소하게 된 경위 등을 설명할 예정이었다.
한편 A 씨는 지난 1월 장 전 의원을 성폭력 혐의로 고발했다. A 씨는 지난 2015년 11월 18일 장 전 의원이 부산 소재 한 대학 부총장으로 있던 시절 함께 술을 마시다가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A 씨는 당일 오전 8시쯤 눈을 떠보니 서울 강남구 소재의 한 호텔에 있었으며, 주변 상황을 종합했을 때 성폭행과 추행 등이 있던 것을 인지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장 전 의원은 이러한 혐의를 전면 부인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