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업체 지게차 사망사고에 기아 광주공장 전면 가동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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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 현장 파견해 사고 경위 확인 중

기아 오토랜드 광주공장이 1차 협력업체 노동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기아 광주공장이 멈춰섰다.

8일 광주지역 자동차 생산업계에 따르면 기아 오토랜드 광주공장은 지난 7일 오후 9시부터 버스와 군수차량을 생산하는 하남공장을 제외하고 생산라인이 멈췄다.

광주 북구 소재 기아 1차 협력업체인 풍기산업 광주공장 노동자가 지게차에 부딪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작업이 중지되면서 차체에 들어가는 샷시부품 공급이 중단됐다.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전경 ⓒ연합뉴스

고용노동부는 전날 사고가 발생한 공장으로 근로감독관을 현장에 파견해 사고 경위를 확인하고 작업 중지 조치를 내렸다.

이 공장에서는 지난 7일 오전 7시 40분 보행 중이던 노동자 A씨(49)가 운행 중이던 지게차와 부딪혀 숨졌다.

사고 현장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기아 광주공장은 풍기산업의 작업 중지 조치가 해제될 때 까지 부품공급에 차질로 인해 가동중단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 광주공장은 대표 제품인 스포티지를 비롯해 쏘울, 셀토스, 봉고트럭 등 하루 2000여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있어 생산중단이 지속될 경우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아 광주공장의 지역 내 1, 2차 협력업체는 각 50여개와 100여개 등 모두 150여곳으로 임직원은 1만여명에 달한다.

완성차 공장의 조업 중단이 장기화하면 1, 2차 모든 협력업체도 순차적으로 가동을 멈추게 돼 지역 경제계에 미치는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광주공장이 최근 조업을 중단한 사례는 2021년 3월 1차 협력업체인 호원의 노사갈등으로 부품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5일간 공장 가동이 중단된 바 있다.

기아 광주공장 관계자는 "1차 협력업체의 사망사고로 인해 부품공급이 안돼 어제 저녁부터 가동이 중단됐다"면서 "고용노동부의 후속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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