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표팀 안토니오 뤼디거가 일본 아사노 타쿠마를 조롱하는 듯한 모습으로 축구팬들에게 비판받고 있습니다.
어제(23일, 현지시각)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전반전 선취골로 독일이 유리한 상황에서 뤼디거가 상대팀을 도발했습니다. 아사노와의 볼 경합에서 이긴 뤼디거가 갑자기 타조처럼 다리를 높이 올리며 껑충껑충 달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를 본 구자철 KBS 해설위원은 "(상대방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일본의 가장 굴욕적인 순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광용 KBS 캐스터도 "스포츠는 존중이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덕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뤼디거의 거만함이 일본 선수들을 자극했기 때문일까요. 도안 리츠와 아사노가 연이어 독일의 골망을 흔들며, 2대 1 역전 시나리오로 경기는 일본의 대역전극이 펼쳐졌습니다.
한편, 독일은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상대편 벤치를 향해 주먹을 휘두르는 세레머니를 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