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미국에 이스라엘과 갈등 긴급 개입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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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1.30. 오후 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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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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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이스라엘과의 긴장 고조와 관련해 미국에 긴급 개입을 요청했습니다.

현지시간 30일 팔레스타인 뉴스통신사 와파(WAFA)에 따르면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수반은 전날 요르단강 서안의 중심 도시 라말라를 방문한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만나 이스라엘의 일방적인 조치에 긴급히 개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6일 요르단강 서안지구 북부에 있는 제닌의 난민촌을 수색하다 팔레스타인 무장세력과 충돌했고, 이 과정에서 민간인과 무장단체 대원 등 9명이 사살됐습니다.

또 같은 날 오후 예루살렘 북부에서는 제닌 교전에 항의하는 팔레스타인인을 향해 이스라엘군이 발포해 20대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습니다.

이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이스라엘과의 치안 협력 중단을 선언했고, 무장 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는 이스라엘을 겨냥해 로켓포가 발사됐고, 이스라엘군은 전투기를 동원해 보복 공습을 가했습니다.

이에 27일 동예루살렘 북부 네베 야코브의 정착촌 인근 유대교 회당에서 21세 팔레스타인 청년이 유대교 신자들을 향해 권총을 난사해 7명이 숨졌고, 28일에도 동예루살렘에서 13세 팔레스타인 소년이 총격을 가해 이스라엘인 2명이 다쳤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강경 대응을 결정하고, 테러범에 동조하는 가족들의 사회보장 혜택을 없애거나 시민권 자체를 박탈하는 법안 심의를 진행하는가 하면, 민간인의 총기 소지를 돕기로 했습니다.

긴장이 고조되자 국제사회가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고, 30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방문하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도 갈등 봉합을 위한 중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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