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보안 어플 개발자가 중국인? 국방부 “사실 아냐”

입력
수정2023.03.17. 오전 9:59
기사원문
김판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논란의 아이디 ‘mybg2012’
mobile(모바일) ye(예) bi(비) gun(군)의 약자
“중국 포털 아이디는 우연의 일치”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군 장병과 국방부 공무원들이 스마트폰의 보완을 위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자가 중국인 아니냐는 추정이 나왔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아이디는 과거 국방부에서 ‘모바일 예비군’ 관련 업무를 맡았던 담당자가 개설했던 아이디였다.

국방부 산하 국방전산정보원이 ‘국방모바일보안’ 애플리케이션을 외주 계약을 맺은 국내 업체에서 개발한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해당 애플리케이션은 국방전산정보원이 관리하고 있다.

국방모바일보안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이메일 주소는 ‘mybg2012@gmail.com’이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같은 아이디가 중국의 유명 포털사이트 ‘바이두’에도 사용되고 있다는 캡처 화면이 올라왔다. 이를 근거로 ‘mybg2012’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중국인 개발자가 국방부의 보안 애플리케이션을 만든 게 아니냐는 추론이 나온 것이다.

하지만 국방부 산하 국방전사정보원에 확인한 결과, 보안 애플리케이션 개발은 국내 업체에서 담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논란이 됐던 아이디 ‘mybg2012’는 지난 2012년 국방부에서 예비군 업무를 담당했던 직원이 만든 계정으로 밝혀졌다. ‘mybg’는 ‘모바일 예비군’의 머리글자를 소리 나는 대로 딴 약어라고 한다. ‘Mobile Ye Bi Gun’을 줄여 ‘mybg’라는 단어를 조합해냈다는 것이다. 국방부 이름으로 G메일 계정을 만들었기 때문에 이후 비슷한 업무에서 이 계정을 돌려쓰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방전산정보원 관계자는 “중국 포털사이트에 같은 아이디가 검색된 것은 단순한 우연의 일치로 보인다”면서 “중국에 외주를 줬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민일보는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각종 사건·사고를 추적합니다.
쉽고, 편하게 '카카오톡'(ID : pandan22)으로 제보 내용을 보내주세요.
기자의 제보 전용 계정입니다.
제보자의 신원은 안전하게 보장됩니다.

기자 프로필

국민일보 정치부 김판 기자입니다. 정치권 이슈를 폭 넓게 취재합니다. e메일로 제보 주시면 연락드리겠습니다.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